이번엔 KB손보 손잡은 국민은행.. 두번째 외화증권대차 계약

이병철 2022. 9. 27. 18: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KB손해보험과 KB국민은행이 외화증권대차 계약을 체결한다.

이번 계약으로 KB손해보험은 자신들이 보유한 외화 유가증권을 활용한 대여 거래를 할 수 있게 됐다.

은행과 보험의 외화증권대차 계약은 금융감독원이 지난 7월 말 리스크 점검회의에서 거론됐다.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 금융당국이 관련 회의를 여는 등 적극적인 의지가 있고 금융시장의 변동성도 심해지면서 은행과 보험사간의 외화증권대차 계약은 앞으로 더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신한라이프 이어 2주 만에 또 체결
KB손보, 2500억 규모 한도 승인
"글로벌 금융시장 급변, 계약 늘 듯"
이번엔 KB손보 손잡은 국민은행… 두번째 외화증권대차
KB손해보험과 KB국민은행이 외화증권대차 계약을 체결한다. KB국민은행은 신한라이프에 이어 두번째 계약이다. KB국민은행은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위기 시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조달 창구를 마련하고 있다. KB손보 역시 자산운용의 다변화를 꾀할 수 있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은 지난 20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KB국민은행과의 채권 대차거래를 위한 대여 한도 승인을 의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KB손해보험은 자신들이 보유한 외화 유가증권을 활용한 대여 거래를 할 수 있게 됐다. 2500억원의 한도를 승인한 것으로 계열사 간 거래는 이사회의 승인이 필요하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이번 계약이 국민은행과 바로 거래를 실행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이 경색돼 국민은행의 외화 유동성 등에 문제가 생길 때 KB손보의 외화유가증권을 활용하는 개념이다.

KB국민은행은 최근 신한라이프와도 이같은 계약을 마쳤다. 신한라이프는 국내 보험사 중에 미국 달러 채권을 그나마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다양한 방법으로 자금 조달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했다.

은행과 보험의 외화증권대차 계약은 금융감독원이 지난 7월 말 리스크 점검회의에서 거론됐다.

금감원은 당시 유사시를 대비해 금융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외화채권을 활용해 해외에서 외화(미국 달러)를 조달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국내 은행이 국내 보험사로부터 외국 국채를 차입한 후 해외 시장에서 이를 담보로 외화 자금을 조달해 국내에 외화 유동성을 공급하는 방식이다.

이와 관련 한 달 뒤 금감원은 비조치 의견서를 발급했다. 비조치 의견서란 금융회사 등이 수행하려는 거래 등에 대해 관련 법령 등에 근거해 금융감독원장이 앞으로 제재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겠다고 확인하는 문서다.

그동안 외화증권대차 계약을 하기 위해 자본시장법에 규정하고 있는 동시 이행 의무가 해결돼야 했다. 동시 이행 의무란 대차거래 대상 증권의 인도와 담보 제공이 동시에 이행돼야 하는 의무를 뜻한다. 외화증권대차거래 형태의 자금조달 거래는 시차 문제로 자본시장법령에서 규정한 동시 이행 의무를 충족하지 못하는 규제 불확실성이 있었다.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 금융당국이 관련 회의를 여는 등 적극적인 의지가 있고 금융시장의 변동성도 심해지면서 은행과 보험사간의 외화증권대차 계약은 앞으로 더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