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외평채 최대 30억달러 발행 나설듯
秋, 뉴욕서 투자설명회 예정
◆ 원화값 방어 총력전 (下) ◆
원화값 방어에 골몰하고 있는 정부가 외국환평형기금(외평기금)으로 조선사의 선물환을 매입할 수 있다는 방침을 밝힌 가운데 내년 외평기금 조달원인 외국환평형기금채권을 대규모 발행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부는 외평채 발행 한도를 올해 10억달러에서 내년 30억달러로 늘리는 내용의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정부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내년 외평채 한도는 올해 대비 3배로 늘어난다.
정부의 외환보유액은 크게 한국은행의 외화자산과 외평기금으로 구성되는데, 외평채를 발행하면 외평기금에 외화가 쌓이고 그만큼 외환보유액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 정부는 올해 외평채 발행 한도를 10억달러로 두고 있지만 현재 시장이 워낙 좋지 않은 데다 시기적으로도 늦은 상황이어서 올해는 발행하지 않고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내년에는 대규모 발행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한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내년 환율이나 시장 상황을 봐야 하겠지만 발행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채권 발행과 무관하게 정부 측에서는 다음달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차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할 때 뉴욕에 들러 IR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설명회에서는 한국 경제의 현황 등을 설명하고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 및 우려 사항에 대해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전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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