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화정 아이파크 연내 철거 시작 목표

HDC현산 리빌딩 추진단 주도

HDC현대산업개발이 고위험 작업 모니터링을 강화하기 위해 서울 용산 본사에 구축한 CCTV 통합관제센터. HDC현산 제공

HDC현대산업개발(현산)은 광주화정 리빌딩 추진단을 통해 연내 화정 아이파크 철거 착수에 나선다.

27일 HDC현산에 따르면 화정 아이파크 현장은 지난 7월부터 안정화 작업을 시작으로 주변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공법을 테스트 중이다. 먼지와 소음이 가장 적은 연속코어링 공법으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내·외부 전문가들과 해체기술 컨설팅사 LERA도 참여하는 광주화정 리빌딩 추진단은 연내 안정화 작업을 마치고 철거에 착수한다는 목표로 공사를 진행 중이다.

HDC현산은 화정 아이파크의 계약고객 지원을 위한 총력전도 펼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계약고객들이 가장 원했던 화정동 아이파크의 전동 철거 및 리빌딩을 결단했다. 이를 위해 37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지난 8월 계약고객들이 입주 때까지 불편없이 생활하도록 2630억원 규모의 화정 아이파크 계약고객의 주거지원 종합대책안을 발표했다. 본격적인 실행을 위한 본접수를 이달 19일부터 10월 8일까지 3주간 진행중이다.

사고 직후 HDC현산은 고객들의 근본적인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사고후 새로 입주하는 모든 건축물의 구조적 안전 결함에 대한 보증기간을 10년에서 30년으로 3배로 늘렸다. 현재 진행 중인 48개 현장 약 4만4000여가구의 모든 고객에게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사적 역량을 쏟아붓고 있다. 기존 아이파크 거주민들도 불안해하지 않도록 사단법인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와 함께 준공 후 10년 이내 현장 73개 단지 6만6000가구에 대해서도 연말까지 특별안전 점검을 시행할 계획이다.

HDC현산은 지난 6월부터 폐쇄회로(CC)TV 통합관제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위험성 평가, 사전 작업허가(PTW) 등 고위험 작업을 고정형, 이동형 CCTV로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다. 본사 통합관제센터를 운영하는 동시에 위험관리 프로그램을 구축해 데이터 기반의 정량적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박홍근 서울대 교수를 필두로 시공혁신단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시공혁신단은 구조와 임시시설, 콘크리트 품질 등 건설 및 안전 분야의 사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시공혁신단은 건설 및 안전관리 최고책임자(CSO) 조직의 안전·품질 시스템과 현장 시공관리 혁신방안 등을 객관적으로 검증해 경쟁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