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어유·하이브, 킹달러 수혜주 눈에띄네

강인선 2022. 9. 27.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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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팬·아티스트 소통 플랫폼
매출 절반이상이 달러 결제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엔터주들이 강달러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 매출 중 상당 부분이 달러로 정산되는 만큼 달러값이 오를수록 원화로 환산한 매출과 이익이 늘어나는 효과를 누린다는 이유에서다. SM엔터테인먼트 자회사 디어유가 대표적인 사례다. 27일 디어유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해 상반기 7억52325만원의 외화환산이익을 냈다. 상반기 영업이익 35억원의 20%가 넘는다. 외화환산이익이란 환율 변화로 인해 발생하는 회계장부상 이익이다. 손익계산서에 영업외수익으로 반영된다. 달러가 싼 시기에 발생한 계약 대금은 입금되기 전에 매출채권으로 기업 재무제표에 남아 있는데, 결산 시기에 해당 채권 가격이 달러가치의 상승과 함께 올라가면 그만큼의 차익이 외화환산이익으로 잡히는 것이다.

디어유는 팬과 아티스트가 일상을 공유하고 직접 소통하는 플랫폼 '버블'을 운영한다. 버블은 디어유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데, 버블 매출의 55%가 달러로 발생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버블의 해외 이용자 비중은 70%에 달한다. 디어유 관계자는 "회사가 보유한 달러는 3000만달러 규모로 달러당 원화값이 10원 내릴 때마다 순이익이 3억원 늘어난다"고 말했다.

하이브도 자회사 위버스컴퍼니를 통해 버블과 유사한 팬덤 플랫폼인 '위버스'를 운영한다. 위버스를 통해 소통 서비스를 제공하고 아티스트 관련 굿즈 등을 판매한다. 업계에 따르면 위버스의 월 이용자 수(MAU)는 680만명에 달한다. 지난 상반기 하이브는 총 135억원의 외화환산이익을 기록했는데, 지난해 하반기 같은 계정에서 8억7000만원의 손실을 본 것과 비교해 크게 개선됐다.

[강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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