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 리튬社 간펑리튬..삼성SDI, 지분 일부 매각

박윤구 2022. 9. 27.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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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내세워 자국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을 배제하려는 가운데 삼성SDI가 중국 최대 리튬 채굴·가공업체의 지분을 매각했다.

27일 홍콩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삼성SDI는 지난 22일(현지시간) 간펑리튬 주식 1662만2000주를 매각했다. 총매각대금은 약 1800억원으로 알려졌다. 삼성 SDI는 주식 매각대금을 향후 공장 증설 등 투자재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삼성SDI는 2018년 간펑리튬이 홍콩 증시에 상장할 당시 초기 투자자로 인연을 맺은 뒤 배터리 소재 동맹을 맺었다. 총 574억여 원을 투자해 지분 1.8%(2374만5600주)를 매입했다. 이를 기반으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배터리 주요 원재료인 리튬과 탄산리튬을 공급받기로 했다.

간펑리튬은 2000년 설립된 세계 최대 리튬 생산 업체다. 불과 2년여 만에 천문학적인 투자를 앞세워 리튬 채굴업체와 광산을 잇따라 인수하며 미국 앨버말, 칠레 SQM 등을 제치고 전 세계 리튬 시장 1위로 올라섰다. 최근에는 중국 내 리튬이온 배터리 공장 설립 계획을 발표하면서 배터리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삼성SDI 관계자는 "(간펑리튬 지분) 매각 자금은 다른 공급망 관련 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라며 "간펑리튬과의 거래 규모, 비중에는 변화가 없으며 양사 간 파트너십도 지속적으로 이어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박윤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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