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대우조선 헐값매각 논의는 부적절하다"

강길홍 2022. 9. 27.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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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의 '헐값매각' 논란과 관련해 현 시점에서 논의하기에는 부적절한 측면이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산은은 27일 '대우조선해양 헐값매각 논란에 대한 입장' 자료를 통해 "산은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주식의 매각이 아니라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2조원 규모의 신규 자본을 확충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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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의 '헐값매각' 논란과 관련해 현 시점에서 논의하기에는 부적절한 측면이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산은은 27일 '대우조선해양 헐값매각 논란에 대한 입장' 자료를 통해 "산은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주식의 매각이 아니라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2조원 규모의 신규 자본을 확충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신규 투자유치를 통해 대우조선해양 기업가치가 상승한 이후 주식을 매각하면 자금회수 극대화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거래가 조건부 투자 계약 체결 후 경쟁입찰 절차를 진행해 최종 투자자를 선정하는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진행된다는 점도 강조했다.

산은은 "향후 공개경쟁입찰 과정에서 한화그룹 보다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하는 투자자가 있다면 해당 투자자와 신규계약을 체결한다"고 말했다.

또한 2008년 한화 및 2019년 현대중공업과의 인수합병(M&A) 추진 건과 비교해 헐값매각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것과 관련해, 대우조선해양의 적정 기업가치 판단은 추진 시점별 재무상황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과거 M&A 추진 시점과 비교해 현재 대우조선해양의 재무상황은 현저하게 악화된 만큼 거래조건을 직접 비교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대우조선해양의 부채비율은 2007년 368%에서 2018년 215%로 확대됐고, 올해는 6월 말 기준으로 713%에 이른다. 시가총액도 2007년 9조8800억에서, 2018년 3조6600억원으로 줄었고, 지난 23일 기준으로는 2조3600억원까지 낮아졌다.

산은은 "대우조선해양의 근본적 정상화를 위해서는 민간 '주인찾기'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번 투자유치 절차가 성공적으로 종결돼 대우조선해양 경영상황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나아가 국내 조선업 발전의 계기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강길홍기자 sliz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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