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프트] "억울하고 답답했대요" 이두원이 하윤기에게 들은 조언

잠실학생/최창환 2022. 9. 27. 17:3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학 시절에 이어 KT에서도 하윤기와 함께 한다.

센터 이두원(22, 204.4cm) 역시 기대감을 표했다.

얼리 엔트리로 참가한 이두원은 2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수원 KT 유니폼을 입었다.

이에 따라 KT는 큰 고민 없이 이두원을 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점프볼=잠실학생/최창환 기자] 대학 시절에 이어 KT에서도 하윤기와 함께 한다. 센터 이두원(22, 204.4cm) 역시 기대감을 표했다.

얼리 엔트리로 참가한 이두원은 2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수원 KT 유니폼을 입었다. 양준석(연세대)과 더불어 강력한 1순위 후보로 꼽혔지만, 1순위 지명권을 지닌 창원 LG의 선택은 양준석이었다. 이에 따라 KT는 큰 고민 없이 이두원을 택했다.

이두원은 참가자들 가운데 신장이 200cm 이상으로 측정된 유일한 선수였다. 버티컬점프(69.95cm), 맥스버티컬점프(82.69cm), 맥스버티컬점프리치(348.55cm) 1위에 오르는 등 운동능력 역시 뛰어나다. 대학 시절 덩크슛, 블록슛 등으로 종종 하이라이트 필름을 연출했다. 한때 부상으로 공백기를 가졌지만, 올해 MBC배에서 고려대를 우승으로 이끌며 우려를 잠재웠다.

이두원은 “어릴 때 TV로만 봤던 프로선수가 됐다. 나도 유망주나 어린 선수들이 본받을 수 있는 선수, 팀이나 감독님도 좋아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고려대 2년 선배 하윤기와의 재회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표했다.

프로선수가 된 소감
선발되기 전까진 실감이 안 났다. 사진 찍고 이렇게 인터뷰도 하니 비로소 프로에 간다는 게 실감난다. 프로선수가 돼 여러 부분에서 기대도, 걱정도 된다.

기대되고 걱정되는 부분을 구체적으로 얘기한다면?
어릴 때 TV로만 봤던 프로선수가 됐다. 나도 유망주나 어린 선수들이 본받을 수 있는 선수, 팀이나 감독님도 좋아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걱정되는 부분은 대학에서 부상을 당해 오랜 기간을 쉬었다는 점이다. 심리적으로 많이 위축되다 보니 자신감도 떨어졌다. 프로에서는 굴하지 않고 당당하게 이겨내고 싶다.

고려대 선배 하윤기와 재회했다.
솔직히 말해 내가 당장 경기에 투입되는 건 힘들다고 생각한다. 고려대에 있을 때 좋은 선수들과 매일 매일 경쟁했다. 강한 상대가 있어야 확실히 연습도 잘됐다. 고려대에 있을 땐 (하)윤기 형에게 도전하는 입장이었다. KT에서도 감히 윤기 형의 자리를 넘보며 훈련할 수 있어서 좋을 것 같다.

KT는 어떤 팀이라는 인식이 있나?
가고 싶은 팀 가운데 한 팀이었다. 윤기 형을 비롯한 선배들에게 얘기를 많이 들었다. 윤기 형도, 나도 가고 싶은 팀이었다. 대학에 입학할 때쯤 서동철 감독님이 고려대를 떠났는데 프로에서 만났다. 결국 인연이 닿은 것 같다.

프로에서는 외국선수들과 경쟁해야 한다.
신체적 한계는 핑계라고 생각한다. 상대가 높으면 더 낮춰서 수비해야 하고, 상대가 누구든 최선을 다하는 게 프로다. 아직 신인이지만 연차가 점점 쌓이면 잘 적응해 걱정 없이 (역할을)소화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프로에서 어떤 선수가 되고 싶나?
블록슛하는 걸 좋아한다. 덩크슛이나 블록슛이 하이라이트 필름으로 잘 나오다 보니 영상을 보면 뿌듯했다. 그런 부분에서 에너지를 얻기도 했다. 프로에서도 이를 위해 한 발 더 뛰겠다.

제일 큰 과제는?
윤기 형이 힘에서 밀리는 게 가장 억울하고 답답했다고 자주 얘기했다. 나 역시 웨이트 트레이닝을 많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후 슛 거리를 늘리는 과정도 필요할 것 같다. 요즘 KBL 트렌드가 속공이다. 대학 때는 윤기 형이 그렇게 속공 참여하는 걸 못 봤다(웃음). KBL에서 그렇게 뛰어다니는 걸 보고 ‘나도 속공에 더 참여해야겠다’라고 생각했다.

#사진_문복주 기자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