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연, 소행성 충돌 실험서 먼지 분출 장면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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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천문연구원이 27일 오전 이뤄진 사상 첫 소행성 충돌 실험에서 우주선이 충돌한 직후 소행성에서 먼지가 분출되는 모습을 포착한 사진을 공개했다.
천문연은 이날 국제협력의 일환으로 천문연의 우주물체 전자공학 감시네트워크(OWL-Net) 3호기 망원경(0.5미터)으로 다트(DART=쌍소행성궤도변경실험) 우주선이 디모르포스 소행성에 충돌하는 순간을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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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천문연구원이 27일 오전 이뤄진 사상 첫 소행성 충돌 실험에서 우주선이 충돌한 직후 소행성에서 먼지가 분출되는 모습을 포착한 사진을 공개했다.
천문연은 이날 국제협력의 일환으로 천문연의 우주물체 전자공학 감시네트워크(OWL-Net) 3호기 망원경(0.5미터)으로 다트(DART=쌍소행성궤도변경실험) 우주선이 디모르포스 소행성에 충돌하는 순간을 관측했다. 이 망원경은 이스라엘 미츠페라몬 와이즈천문대에 설치돼 있다.
천문연은 “관측 결과 충돌 직후 소행성 표면에서 먼지가 분출되는 모습(dust plume)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촬영 일시는 충돌 5분전인 오전 8시9분부터 충돌 40분 후인 8시54분까지다.
미 항공우주국(나사)은 이날 오전 8시14분 다트 우주선을 지구에서 1080만㎞ 떨어진 우주 공간에서 지름 160m(축구장의 1.5배)의 소행성 디모르포스에 충돌시켰다. 다트팀의 시스템 엔지니어인 엘레나 애덤스는 우주선이 소행성 중심에서 약 17m 떨어진 지점에 충돌했다고 밝혔다. 나사는 추후 지상 및 우주 망원경 관측을 통해 궤도가 실제로 변경됐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궤도 변화 여부는 2주 후 판별 가능
이번 실험은 움직이는 인공 우주물체의 운동 역학을 이용해 소행성 궤도를 변경하는, 인류 최초로 시도하는 지구방위 실험이다. 나사는 이번 실험을 통해 인공물체를 소행성에 충돌시키는 기술을 확보하는 동시에 실제로 소행성이 지구에 충돌하는 긴급 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기반 기술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나사는 현재 세계 각국의 지상 망원경 협조를 받는 한편 나사의 허블우주망원경, 제임스웹우주망원경, 소행성 탐사선 루시의 카메라 등으로 충돌 이후 현장에서 일어나는 여러 현상을 관측하고, 디모르포스의 궤도 변화를 추적하고 있다.
천문연은 보현산천문대 1.8m 망원경, 레몬산천문대 1.0m 망원경, 소백산천문대 0.6m 망원경, 우주물체 전자광학 감시네트워크 0.5m 망원경 등을 통해 디모르포스의 궤도 변화를 살펴보고 있다.
천문연은 “충돌 후 약 2주간은 먼지 분출 등으로 지상망원경을 이용한 궤도 변화 산출이 어려우므로 이후 집중적으로 관측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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