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정신 나갔다"고 칭찬 받을 정도인데..역대급 MVP 2인자로 남나

박성윤 기자 2022. 9. 2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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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나갔어!" 욕이 아니라 칭찬이다.

LA 에인절스 투타 겸업 선수 오타니 쇼헤이를 향한 찬사다.

메이저리거들을 대상으로 투구 전략과 선수별 맞춤 히트맵을 제공하는 '코디피 베이스볼'은 오타니 열열한 지지자다.

매체는 "오타니는 아메리칸리그 홈런 4위인데, 아메리칸리그 탈삼진 3위다. 거기에 1루 도달 속도가 아메리칸리그에서 가장 빠른 선수다"며 "정신 나갔다!"며 말도 안 되는 오타니의 운동 능력에 '외계인' 이모티콘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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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정신 나갔어!" 욕이 아니라 칭찬이다. LA 에인절스 투타 겸업 선수 오타니 쇼헤이를 향한 찬사다.

메이저리거들을 대상으로 투구 전략과 선수별 맞춤 히트맵을 제공하는 '코디피 베이스볼'은 오타니 열열한 지지자다. 오타니의 각종 지표를 소개하며 그의 위대성을 증명한다.

'코디피 베이스볼'은 27일(한국시간) 오타니의 또 하나의 경이로운 투타 기록을 소개했다. 매체는 "오타니는 아메리칸리그 홈런 4위인데, 아메리칸리그 탈삼진 3위다. 거기에 1루 도달 속도가 아메리칸리그에서 가장 빠른 선수다"며 "정신 나갔다!"며 말도 안 되는 오타니의 운동 능력에 '외계인' 이모티콘을 달았다.

올 시즌 오타니는 148경기에 타자로 출전해 타율 0.271, 출루율 0.357, 장타율 0.530, OPS 0.887을 기록하고 있다. 34홈런 93타점인데 60홈런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와 37홈런 휴스턴 애스트로스 요르단 알바레스, 에인절스 동료 트라웃에 이어 4위다.

투수로는 14승 8패 203탈삼진 평균자책점 2.47이다. 244탈삼진 양키스 게릿 콜과 222탈삼진 시카고 화이트삭스 딜런시스에 이어 3위다. 시애틀 매리너스 로비 레이가 201탈삼진으로 오타니 뒤를 쫓고 있다.

눈에 띄는 점은 오타니만 규정 이닝을 던지지 못했다. 탈삼진 4위까지 투수들 가운데 레이가 177⅔이닝으로 153이닝 오타니에 크게 앞서 있다. 오타니는 적은 이닝을 던지고도 더 많은 탈삼진을 생산했다. 올 시즌 오타니는 1경기 선발 등판을 남기고 있다. 9이닝 완투가 아니면 규정이닝 돌파는 어렵다.

또한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최소 150회 이상 1루로 달려본 선수들 가운데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가장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오타니는 홈에서 1루까지 4.08초를 기록하고 있다. 2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안드레스 히메네스가 4.13초로 2위다. 빠른 발을 자랑하는 LA 다저스 트레이 터너도 4.13초다. 0.01초에 아웃과 세이프가 달라지는 주루에서 오타니는 0.05초 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공수주에서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지만, 현재 미국 언론들은 오타니를 MVP로 생각하고 있지 않다. 양키스 애런 저지가 약물 도움을 받지 않고 60홈런에 도달했고, 타격 3관왕을 바라보고 있기 때문이다.

60홈런은 배리 본즈, 베이브 루스, 로저 매리스, 마크 맥과이어, 새미 소사만 갖고 있는데, 본즈, 맥과이어, 소사는 약물 사용 선수기 때문에 의미가 퇴색됐다. 저지에 스포트라이트가 더 쏟아지는 이유다. 거기에 62홈런에 도달하면 매리스가 가진 아메리칸리그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고지도 정복할 수 있다. 공수주 최정상급 성적을 거두고도 오타니는 MVP 2인자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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