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s 스타트업] 브이리스브이알 "VR 실감교육으로 취업 성공 도와요"

김대은 2022. 9. 2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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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부천시에 위치한 영상문화단지. 한때 드라마 '야인시대'의 촬영지로 잘 알려진 이곳에는 현재 가상현실(VR)을 전문으로 다루는 기업 '브이리스브이알'이 들어서 있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내 사무실에서 만난 권종수 브이리스브이알 대표는 3D 모델링·영상학 분야에서 박사 학위를 가진 인물이다. 2019년 브이리스브이알을 인수한 이후로 줄곧 대표로 재직하고 있다.

VR 교육 기업인 브이리스브이알의 사업 모델은 뜻밖에도 '푸드트럭'에서 시작됐다. 창업 당시 지역 축제에 푸드트럭을 비롯해 즐길 거리를 만들 방법을 고심하던 중 트럭에 VR 기기를 얹어 롤러코스터 등 다양한 놀이기구를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든 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후 교육 분야에 정통한 권 대표가 회사에 합류하며 이를 교육용으로 번안해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현재 브이리스브이알의 사업 모델은 VR를 이용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진로 학습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권 대표는 "겸임교수·강사 등으로 오래 재직하다 보니 진정한 교육이란 '직접 체험하는 것'이라는 걸 느끼게 됐다"며 "VR야말로 가장 교육 효과가 높은 미디어"라고 강조했다.

가령 요즘의 중학생은 한 학기 동안 시험·과제 등이 면제되고 진로 체험을 하도록 하는 '자유학기제'를 적용받는데 VR를 이용해 비행기 조종, 약물 제조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전국 50여 개 초·중·고교에서 직업 체험을 시범운영하고 있다고 권 대표는 밝혔다.

권 대표는 자사가 사회적 책임 또한 다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직접 트럭에 관련 기기를 싣고 가 농어촌 학생들에게도 VR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또 경력단절여성을 VR 강사로 양성해 재취업을 돕고 있다. 권 대표는 "현재 발달장애인이 사회에 적응하도록 돕는 콘텐츠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브이리스브이알은 교육 외에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대표적인 것이 VR 기반 웹툰 사업이다. 권 대표는 "웹툰 작가가 메타버스 공간에서 직접 만화를 그리고, 독자가 메타버스에서 이를 체험하도록 하는 것"이라며 "향후 동남아시아 등 해외 진출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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