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수작업·생수 전달..포항제철소 복구에 포스코 자매마을·조선사 나섰다

김민성 기자 2022. 9. 27. 17:2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초강력 태풍 '힌남노' 피해로 복구작업을 진행 중인 포스코 포항제철소를 위해 경북 포항의 상인회와 현대중공업그룹 등 조선사들이 발 벗고 나섰다.

27일 포스코에 따르면 포항제철소 품질기술부, 그리고 제선부의 자매마을인 포항 죽도시장 수산상인회와 상인번영회, 해도동 대해불빛시장 상인회는 지난 15~19일 복구현장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했다.

천신일 세중그룹 회장은 박카스 1만병, 고려은단 비타민C 1만병을 포스코 포항제철소 복구인력을 위해 지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수십년 인연 이어온 자매마을.. 복구 인력 위해 떡·삶은 계란 전달
조선 3사, 수중펌프 50대 동원해 배수 작업 '협력'

(서울=뉴스1) 김민성 기자 = 초강력 태풍 '힌남노' 피해로 복구작업을 진행 중인 포스코 포항제철소를 위해 경북 포항의 상인회와 현대중공업그룹 등 조선사들이 발 벗고 나섰다.

27일 포스코에 따르면 포항제철소 품질기술부, 그리고 제선부의 자매마을인 포항 죽도시장 수산상인회와 상인번영회, 해도동 대해불빛시장 상인회는 지난 15~19일 복구현장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들은 삶은 계란, 떡, 초코파이, 생수를 구슬땀을 흘리는 복구인력들에게 전달했다.

해도동 대해불빛시장 상인회장은 "코로나19로 시장 상인들이 어려움을 겪을 때 포항제철소 직원들이 우리 시장을 찾아줘서 고마웠는데 이번에는 저희가 도움을 드리고 싶어 방문하게 됐다"며 "완전히 복구될 때까지 힘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양제철소 후판부와 서울 마케팅전략실의 자매마을인 광양 본정마을, 평택 월곡1동 주민들도 17일과 20일 이틀에 걸쳐 송편, 햅쌀, 라면 등을 포항제철소에 전달했다.

광양 본정마을 이장은 "마을에 태풍피해가 발생하거나, 매년 과실 수확철이 되면 포스코에서 제일 먼저 일손을 지원해줘서 그간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이번 피해 소식을 듣고 조금이나마 보답하고 싶었고, 빠른 시간 내 복구가 되기를 많은 주민들과 바라고 있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평택 월곡1동 이장도 "지난 16년 동안 한결같이 농촌을 사랑해주신 포스코가 추석 연휴에 송편도 못 드시고 복구 작업에 애쓰신 것 같아 마을 주민들과 함께 송편을 준비했다"고 했다.

포스코와 자매마을 간의 인연은 198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포스코 광양제철소는 광양 하광마을(現 광영동)의 자매결연을 시작으로 현재 200여 개의 마을, 단체와 결연을 맺고, 지역농가 특산품 구매, 농번기 일손 돕기, 마을시설물 보수, 환경 정화 등 다양한 지원 통해 지역민과 공존·공생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2003년에는 포스코 봉사단을 창단해 봉사활동을 실시하면서 기업시민 포스코 5대 브랜드 중 하나인 'Community with POSCO'(지역과 함께 하는 회사)의 대표적인 사례로 자리 잡았다.

고객사와 공급사에서도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포항제철소의 후판 제품 최대 고객사인 현대중공업그룹(현대삼호중공업 포함),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조선 3사는 수중펌프 50여 대 등 장비를 지원해 빠른 배수 작업에 도움을 줬다.

열연 제품 최대 고객사인 KG스틸은 단백질 쉐이크 1만9800개를 포항제철소에 전달했다. 포스코 우수공급사(PHP) 협의회도 생수와 함께 펌프, 지게차, 트럭 등을 조달해 도움을 줬다.

천신일 세중그룹 회장은 박카스 1만병, 고려은단 비타민C 1만병을 포스코 포항제철소 복구인력을 위해 지원했다. 특히 천 회장은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포항 지곡동 일대 6만3000평을 1985년 포스텍에 학교 건립 부지로 무상 기증하는 등 포스코와 각별한 인연이 있다.

ms@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