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인 이종목] 물적분할 철회에 DB하이텍 강세
저평가 매력에 개인 매수세
물적분할 이슈가 해소되면서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전문 기업인 DB하이텍 주가가 급등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DB하이텍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53% 상승한 4만50원에 마감했다. 이날 DB하이텍 거래량은 전 거래일 대비 349% 급증하며 수급이 몰렸다. 주가는 장중에 10.8%까지 급등했다. 이날 DB하이텍 주식을 대거 사들인 건 개인투자자로 약 189억원을 순매수했다.
유가증권 시장(코스피)이 부진한 가운데서도 DB하이텍 주가가 급등한 것은 물적분할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됐기 때문이다. 지난 26일 DB하이텍은 공시를 통해 "당사는 사업부의 분야별 전문성 강화와 경쟁력 제고를 위해 설계 사업 분사 검토를 포함해 다양한 전략 방안을 고려했지만, 현재 진행 중인 분사 작업 검토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해당 내용은 지난 7월 12일 한국거래소 측의 풍문 또는 보도로 인한 조회 요구에 따른 공시 사항이었다.
앞서 DB하이텍은 주력 사업인 파운드리 부문을 남기고 신사업인 팹리스 부문을 분할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하지만 이후 주가가 하락세를 타고 소액주주들의 강력한 반대가 이어지면서 회사 측은 물적분할 계획을 전면 철회했다. 최근 금융위원회가 물적분할 시 분할에 반대하는 주주에게 주식매수청구권을 부여하는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을 추진하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업계에선 물적분할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DB하이텍의 저평가 매력이 드러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올해 3분기 DB하이텍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차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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