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프트] '부상 딛고 1순위' 양준석 "감독님이 재능 믿어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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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 중이어서)보여줄 수 있는 게 없었는데 감독님께서 재능을 믿고 선발해주셨다. 나에 대한 믿음을 갖고 계신 것 같다." 전체 1순위의 영광을 안은 양준석(21, 180cm)의 소감이었다.
양준석은 2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 KB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창원 LG에 지명됐다.
LG가 2001년(송영진), 2013년(김종규), 2019년(박정현)에 이어 구단 역사상 4번째로 지명한 1순위 선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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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석은 2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 KB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창원 LG에 지명됐다. LG가 2001년(송영진), 2013년(김종규), 2019년(박정현)에 이어 구단 역사상 4번째로 지명한 1순위 선수였다.
대학무대 최고의 포인트가드로 꼽히는 양준석은 연세대 3학년 재학 신분으로 드래프트에 참가했다. 양준석이 가장 먼저 호명됨에 따라 차민석, 이원석(이상 삼성)에 이어 3년 연속으로 얼리 엔트리가 1순위의 영광을 안았다. 연세대 출신으로는 이원석에 이은 2년 연속 1순위였다.
양준석은 지난 4월 십자인대가 파열돼 수술대에 올랐다. 복귀까지 최소 8개월 이상 소요되는 부상인 만큼, 아직 양준석의 올 시즌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다. 실제 양준석은 드래프트에 앞서 진행된 트라이아웃을 치르지 않은 유일한 참가자이기도 했다. 반대로 말하면 LG가 양준석의 성장 가능성을 그만큼 높이 평가했다는 의미다.
양준석은 “1순위로 선발돼 정말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전하는 한편, “좋은 형들과 호흡을 맞춰서 플레이오프까지 가보고 싶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어릴 때부터 KBL을 보며 꿈을 키워왔다. 1순위라는 영광스러운 순번으로 선발돼 정말 영광이다.
1순위를 예상했나?
기사를 통해 주위에서 좋게 봐주고 있다는 걸 알았다. 순위보단 좋은 팀에 가고 싶다는 생각만 하고 있었다. 나와 가장 잘 맞는 팀에 왔다고 생각한다. (재활 중이어서)보여줄 수 있는 게 없었는데 감독님께서 재능을 믿고 선발해주셨다. 나에 대한 믿음을 갖고 계신 것 같다.
LG에 대한 이미지
팬들의 함성이 뜨거웠던 팀이다. 최근에 봄 농구를 못했는데 좋은 형들과 호흡을 맞춰서 플레이오프까지 가보고 싶다.
이재도, 이관희와 함께 뛰게 됐다.
KBL을 대표하는 가드들이다. 형들과 연습을 통해 부딪치고 물어보며 배워야 할 것 같다. 나의 장점은 경기운영, 패스라고 생각한다. 슛도 다른 가드들보다 좋다고 생각한다. 슛 거리가 길다는 것도 장점이다.
몸 상태는 어떤가?
4월말에 수술했는데 현재 슈팅, 조깅을 할 수 있다. 코트훈련도 많이 할 수 있다. 다만, 복귀 시점에 대해서는 언제라고 단정 지을 수 없다. 회복이 빠르면 앞당겨질 수도, 몸이 준비 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면 미뤄질 수도 있다.
프로에서 어떤 선수가 되겠다는 목표가 있다면?
장점을 잘 발휘해서 누구에게나 본받는 선수가 되고 싶다.
이현중이 응원을 위해 현장에 왔다. 이현중이 해준 말이 있다면?
아직 못 만났다. 내가 다쳤을 때 (이)현중이 형은 미국에 있었는데 영상통화를 자주 했다. 다시 농구를 할 수 있도록 멘탈적인 부분에서 너무 많은 도움을 주셨다. 누구보다 의지하는 형이다.
본받아야겠다고 생각하는 선수가 있다면?
한 선수로 단정 지을 수 없을 정도로 잘하는 가드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KBL에서 뛸 수 있는 것이다. 잘하는 형들의 모든 부분을 배우고 싶다.
연세대 시절 은사 은희석 감독의 삼성과 맞붙는다면?
감독님과 좋은 추억들이 많다. 프로에서 만나면 어색할 것 같지만 한편으로 기대도 된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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