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남주 캠코 사장 "3고 위기 중기 경영정상화 지원 강화"
유희곤 기자 2022. 9. 27. 17:03
권남주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이 27일 “고금리, 고환율, 고물가 등 악화된 경제 환경에서 중소기업이 느끼는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정상화 가능성이 큰 중소기업이 조속한 경영정상화를 이룰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권 사장은 이날 울산 온산국가산업단지에 있는 일성하이스코와 ‘자산 매입 후 재임대(세일앤리스백)’ 프로그램을 통한 자산 매매·임대차 계약을 체결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일성하이스코는 1984년 설립된 액화천연가스(LNG), 석유화학 플랜트 모듈, 부품 설계·생산 관련 기업이다. 2000년대 후반 키코 사태 등으로 손실을 보고 2012년부터 4년간 회생절차를 받았다.
캠코는 일성하이스코가 업계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나 만기가 온 회생 담보채무 상환과 수주 증대에 필요한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양사의 자산 매매·임대차 계약에 따라 캠코는 공장을 매입한 후 일성하이스코에 재임대해 유동성을 공급하게 된다. 일성하이스코의 부채 비율은 247%에서 27%로 낮아진다.
캠코는 2015년부터 세일앤리스백 프로그램으로 69개 기업에 9089억원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해당 기업의 고용 유지 인원 규모는 5949명이다.
유희곤 기자 hulk@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경향신문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원숭이들이 사과처럼 떨어졌다” 기록적 폭염에 집단 폐사
- 유영하, ‘박근혜 방’ 물려받았다···김기현·황운하는 ‘옆방 이웃’
- [전문] ‘음주운전 시인’ 김호중, 은퇴 아닌 복귀 시사···“돌아오겠다”
- 보조금 땐 3000만원대 ‘대중형’ 기아 전기차 ‘EV3’ 베일 벗었다
- 윤 대통령이 구속했던 친박 정호성, 대통령실 비서관으로 발탁
- ‘시럽급여 사태’ 또?…반복수급 때 최대 50% 삭감 추진
- 인건비 줄이려 ‘공휴일은 휴무일’ 꼼수 규칙…법원서 제동
- 경복궁 담벼락 낙서 배후 ‘이 팀장’ 잡았다···경찰, 구속영장 신청 예정
- ‘VIP 격노’ 있었나…특검법 핵심은 ‘대통령실 개입’ 의혹 규명
- 미술관의 아이돌 정우철, 그의 인생을 바꿔놓은 ‘힙한 예술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