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총장 만난 금감원장.."시장 불공정거래 협조 논의"

김형섭 2022. 9. 27.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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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27일 이원석 검찰총장을 만나 금융·증권시장의 불공정거래와 관련한 금융·수사당국 간 협조방안을 논의했다.

검찰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합수단) 부활에 이어 검사 출신인 이 원장을 금감원장으로 발탁한 것 자체를 놓고서도 이미 금융당국과 수사당국 간 긴밀한 공조를 가늠케 한 바 있다.

김 위원장과 이 총장 간 면담에서는 금융정보분석원(FIU) 검사 파견과 증권범죄 대응 자본시장특사경 등 두 기관 간 협조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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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업계에 알려진 것 외에 검찰서 수사중인 여러 건 있어"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이원석 검찰총장이 27일 오후 김주현 금융위원장 예방 차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 들어서고 있다. 2022.09.27.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형섭 류병화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27일 이원석 검찰총장을 만나 금융·증권시장의 불공정거래와 관련한 금융·수사당국 간 협조방안을 논의했다.

이 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취임 인사차 방문한 이 총장을 30여분 간 면담했다.

금감원 설립 이래 첫 검사 출신인 이 원장에게 이 총장은 검찰 '특수통' 선배이기도 하다. 한동훈 법무장관과 사법연수원 동기인 이 총장은 연수원 27기이며 이 원장은 연수원 32기다.

이 원장은 이 총장 면담 후 뉴시스와 만나 "시장 불공정거래 행위 대응과 관련해서 기관별 협조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이어 "검찰과 금융위원회, 금감원 사이에 혹여 조금 미진한 부분이 있으면 어떤 개선책을 마련할 수 있는지, 그리고 그것을 구체화시키기 위한 논의의 장을 어떻게 할지 말씀을 나눴다"고 전했다.

취임 후 금융·증권시장의 불공정거래 엄단을 천명한 이 원장은 10조원이 넘는 은행권의 이상 외환거래, 우리은행 700억원대 횡령 사건, 가상자산 루나·테라 사태, 부실 사모펀드 사태 등 다수 사건에서 검찰과 공조 중이다.

검찰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합수단) 부활에 이어 검사 출신인 이 원장을 금감원장으로 발탁한 것 자체를 놓고서도 이미 금융당국과 수사당국 간 긴밀한 공조를 가늠케 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장회사회관에서 열린 상장기업 유관기관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09.21. 20hwan@newsis.com

이 원장은 기존에 알려진 것 외에 검찰과 함께 들여다보는 금융·증권 불공정거래가 있냐는 질문에 "여러 건 보고 있고 실제로 업계에 알려진 것 이외에도 검찰과 협의됐거나 검찰에서 수사중인 건들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개별적인 것들에 대해 두 건이다, 세 건이다라는 식으로 몇 건이라고 말씀드리기는 좀 그렇다"며 "나중에 조사나 수사가 정리되는 시점에 자연스럽게 알 수 있으실 것"이라고 답했다.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에게 인터폴의 적색 수배령이 내려진 루나 사태와 관련한 추가 공조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필요한 부분에 있어서는 하고 있다. 예를 들어 법령 해석과 관련해서는 금융위랑 협의해서 의견을 드려야 할 부분도 있다. 조사·수사 관련 공조는 지금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총장은 이 원장을 만나기 앞서 서울 광화문 정부청사를 찾아 김주현 금융위원장과도 면담했다.

김 위원장과 이 총장 간 면담에서는 금융정보분석원(FIU) 검사 파견과 증권범죄 대응 자본시장특사경 등 두 기관 간 협조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phites@newsis.com, hwahw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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