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해리스 부통령, 한 총리와 만나 "한국 전기차 생산 우려 알아. 방안 모색해 나갈 것"

고(故)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의 조문사절단 단장인 한덕수 국무총리가 27일 일본 도쿄 오쿠라 호텔에서 역시 국장 참석차 일본을 찾은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총리실 제공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국내 전기차 차별 우려에 대해 “한국 전기차 생산이 미국 내에서 시작되기 전까지 과도기간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한국 측과 긴밀한 협의 하에 지속해서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7일 고(故) 아베 신조(安倍晋三)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국장(國葬) 참석차 일본을 방문 중인 카멀라 부통령은 이날 도쿄 오쿠라호텔에서 가진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회담에서 “한국 측의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는게 조현동 외교부 1차관의 전언이다.

이는 한 총리가 회담에서 IRA의 한국 전기차에 대한 차별적인 요소와 관련한 우리 업계의 우려를 전달한 데 대한 답변이었다.

한 총리는 회담에서 또 “지난주 유엔 총회에서 한미 정상이 확인한 바와 같이 이런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적절한 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양국 간 협의를 지속해나가자”고 언급했다.

이날 한 총리도 아베 전 총리 국장 참석을 위해 일본을 방문했다.

한편 IRA는 미국이 인플레이션 완화를 위해 지난 8월 발효한 법으로 전기차 구매 시 보조금을 받기 위해선 전기차 제조에서 중국 등 우려국가의 배터리 부품과 광물을 일정률 이하로 사용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겨 전기차 가치사슬에서 중국을 배제하려는 의도가 담겼다는 분석이 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