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2200선 내줬다 상승 마감..원·달러 9.8원 하락
코스피가 장중 2200선을 내주며 불안한 흐름을 보이다 소폭 반등했다. 전날 22원 급등했던 원·달러 환율도 10원 가까이 내리면서 일단 진정세를 나타냈다.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날보다 2.92포인트(0.13%) 오른 2223.86에 장을 마쳤다. 5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
전날 3% 급락해 2220선으로 내려온 코스피는 이날 불안한 흐름을 보이다 점심 무렵 낙폭을 키우며 2197.90까지 밀리기도 했다. 코스피가 장중 2200선을 내준 것은 2020년 7월 24일(2195.49) 이후 2년 2개월여 만이다. 지수는 장 막판 상승 반전해 2220선에서 마무리했다. 외국인이 2485억원어치 순매도했고, 개인도 164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기관은 2450억원 순매수했다.
미국의 고강도 긴축에 따른 침체 우려와 영국 파운드화 가치 급락 등에 시장은 이날도 불안한 흐름을 이어갔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장 초반 달러 강세 둔화와 미국 국채 금리 일부 하락에 국내 증시는 반발 매수가 유입되며 상승 출발했지만, 외국인 매도세 확대에 장중 재차 하락 전환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날 급락 여파와 강달러에 투자 심리가 위축돼 저가 매수도 제한적이었다” 덧붙였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 삼성전자(0.56%), 현대차(1.92%), 기아(2.27%) 등이 상승 마감했고 LG에너지솔루션(-0.56%), SK하이닉스(-0.61%), 삼성바이오로직스(-0.53%), 삼성SDI(-1.68%), LG화학(-0.35%), 카카오(-0.67%) 등은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보다 5.74포인트(0.83%) 오른 698.11에 마감했다.
다만 이날 파운드화 약세와 미 달러 강세 압력이 일부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며 전날 13년 6개월 만에 1430원을 돌파했던 원·달러 환율은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8원 내린 1421.5원에 마감했다.
이윤주 기자 runyj@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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