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우주선이 소행성에 충돌하자 '먼지' 분출

이영애 기자 2022. 9. 27.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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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항공우주국(NASA)의 다트(DART) 우주선이 소행성 디모르포스에 충돌하는 모습을 국내 연구팀이 포착했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우주물체 전자광학 감시네트워크(OWL-Net·아울넷)로 NASA의 다트 우주선이 소행성 디모르포스에 충돌하는 현장을 포착했다고 27일 밝혔다.

NASA가 주도하는 다트 프로젝트는 지구에서 약 1100만 km 떨어진 쌍소행성 디디모스 주위를 공전하는 위성 '디모르포스'에 우주선을 인위적으로 충돌시켜 궤도를 수정하는 실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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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연 충돌현장 포착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다트(DART) 우주선이 소행성 디모르포스에 충돌하는 순간을 우주물체 전자광학 감시네트워크(OWL-Net)로 관측한 모습. 천문연 제공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다트(DART) 우주선이 소행성 디모르포스에 충돌하는 모습을 국내 연구팀이 포착했다. 충돌 직후 소행성 표면에서 먼지가 분출되는 모습이 확인됐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우주물체 전자광학 감시네트워크(OWL-Net·아울넷)로 NASA의 다트 우주선이 소행성 디모르포스에 충돌하는 현장을 포착했다고 27일 밝혔다.

NASA가 주도하는 다트 프로젝트는 지구에서 약 1100만 km 떨어진 쌍소행성 디디모스 주위를 공전하는 위성 '디모르포스'에 우주선을 인위적으로 충돌시켜 궤도를 수정하는 실험이다. 한국시간 27일 오전 8시 14분 다트 우주선은 디모르포스와 충돌하는데 성공했다.

천문연은 이스라엘 미츠페라몬 와이즈 천문대에서 천문연 OWL-3호기 0.5미터 망원경을 활용해 한국시간 27일 오전 8시 9분에서 오전 8시 54분 사이 포착한 6개 사진을 공개했다. 충돌 직전의 디모르포스 모습과 충돌 직후 먼지가 분출되는 모습을 담았다. 
 

다트 우주선은 본체 자체가 직접 소행성에 충돌하기 때문에 충돌 이후 변화를 직접 관측할 수 없다. 우주선에서 충돌 직전에 사출됐을 이탈리아 우주국(ASI)의 큐브샛 '리시아큐브'가 충돌 장면을 대신 관측하게 된다. 다만 리시아큐브도 우주선의 약간 뒤쪽에서 충돌 장면을 촬영한 직후 현장을 빠져나갈 예정이라 실제 충돌 이후 상황을 지속 관찰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후 모습은 허블 우주망원경, 제임스웹 우주망원경 등으로 관측하게 된다. 천문연도 보현산천문대, 레몬산천문대, 소백산천문대에 설치된 망원경과 아울넷을 이용해 디모르포스의 궤도 변화를 조사하고 있다. 충돌 후 2주간은 먼지 분출 등으로 지상망원경을 이용해 궤도 변화를 산출하기 어려워 이후 집중적으로 관측할 계획이다.

[이영애 기자 ya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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