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 통증과 손바닥 저림 증상, 손목터널증후군 의심해봐야

강석봉 기자 2022. 9. 27.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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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은 손과 팔을 연결하는 부위로 사용량이 많은 만큼 쉽게 피로해질 수 있다. 만일 단순 피로감에 의한 손목 통증이라면 충분한 휴식을 통해서 완화될 수 있으나 증상이 지속된다면 손목터널증후군을 의심해봐야 한다.

손목터널증후군의 정식 명칭은 수근관증후군으로 수근관은 손목 앞쪽의 피부조직 밑에 손목을 이루는 뼈와 인대들에 의해 형성된 통로를 말하며, 이곳으로는 9개의 힘줄과 1개의 정중신경이 지나간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수근관이 여러 원인에 의해 좁아지거나 내부 압력의 증가로 이곳을 지나는 정중신경이 손상되어 정중신경 지배 영역에 이상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을 말한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하거나 주부, 미용사, 요리사 등 손을 많이 사용하는 직업군에서 발생 빈도가 높다. 이 밖에도 수근관절 주위의 골절 및 탈구, 외상으로 인한 부종이나 건막의 증식, 수근관 내에 발생한 종양 등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주요 증상으로는 손목 통증과 함께 정중신경의 지배 부위인 엄지, 검지, 중지 및 손바닥 부위에 저림 증상이다. 이러한 증상은 밤에 심해지며 심한 경우 손의 힘이 약해지고 손목을 잘 못쓰는 것과 같은 운동 마비 증세가 나타나기도 한다.

이를 방치하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는 만큼 질환에 대해 제대로 알고 대처할 필요가 있다. 초기에는 손목 사용을 줄이고 부목 고정, 약물치료, 주사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시행하는 것만으로 증상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꾸준한 보존적 치료에도 호전되지 않고 악화된다면 수근관을 넓혀주는 시술이 필요할 수 있다. 아울러 치료 후에도 재발 방지를 위해 틈틈이 손목 스트레칭을 하고 양손을 적절히 사용해 손목 부담을 줄이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김영진 신촌연세병원 병원장은 “손목터널증후군 증상을 방치할 경우 통증이 만성으로 이어질 수있고 가벼운 물건도 잡을 수 없을 만큼 일상을 불편하게 만들 수 있으므로 조기 진단 및 치료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영진 신촌연세병원 병원장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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