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순위는 가드 양준석, 2순위는 빅맨 이두원.. '신생팀' 캐롯, 센터 조재우 지명(종합)

이정철 기자 2022. 9. 27.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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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었던 창원 LG가 가드 양준석을 선택했다. 2순위 수원 kt는 빅맨 이두원을, 3순위 원주 DB는 포워드 박인웅을 호명했다. 신생팀 고양 캐롯은 센터 조재우를 뽑았다.

LG 조상현 감독(왼쪽)·양준석. ⓒKBL

한국프로농구연맹(KBL)은 27일 오후 2시 30분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22 신인선수 드래프트를 개최했다.

올해 신인선수 드래프트에는 대학 졸업예정자 29명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또한 양준석 이두원 등 10명이 '얼리 엔트리'로 드래프트에 조기 참여했으며 일반인 자격 참가자는 3명이다.

LG는 지난 21일 KBL 센터에서 열린 2022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 지명 순위 추첨식에서 16% 확률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따냈다.

이어 5%의 확률로 kt가 전체 2순위 지명권을 획득했고 DB와 전주 KCC, 울산 현대모비스, 서울 삼성, 캐롯, 대구 한국가스공사, 안양 KGC, 서울 SK가 지명권을 행사한다.

이날 최고의 관심사는 드래프트 전체 1순위의 주인공이었다. 후보는 2명으로 일찌감치 압축됐다. 연세대 가드 양준석과 고려대 빅맨 이두원이었다.

2001, 2013, 2019년에 이어 4번째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었던 LG는 양준석을 지명했다. LG의 전체 1순위 지명 역사 처음으로 빅맨이 아닌 가드를 뽑았다.

양준석은 뛰어난 패스 능력과 시야, 공격 조율 능력을 보유한 정통포인트가드다. 지난 4월 7일 성균관대와의 맞대결에서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되는 큰 부상을 입었지만 LG는 양준석의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양준석은 "일단 이 자리에 가장 먼저 올라올 수 있게 돼 영광이다. 제일 먼저 호명해준 LG에게 고맙다"며 "시즌 초에 부상을 당해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 다시 일어날 수 있게 도움을 준 사람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이 무대에 오르기 위해 농구를 했었는데, 지금 당장 (코트에) 설 수 없지만 LG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두원. ⓒKBL

2순위 kt는 고려대 센터 이두원을 데려왔다. 이두원은 204.4cm에 이르는 신장과 뛰어난 운동능력이 강점이다. 지난 20일 드래프트 컴바인에서 윙스팬 3위(205.0cm), 스탠딩 리치 2위(265.86cm)로 좋은 신체조건을 자랑했다. 또한 맥스 버티컬 점프 리치 348.55cm로 참가자 중 1위에 올랐다.

뒤를 이어 가드와 빅맨 자원이 풍부한 것에 반해, 포워드 자원이 약점으로 꼽혔던 DB는 즉시전력감 중앙대 포워드 박인웅을 선택했다. 현재 앞선 자원이 줄부상을 당한 KCC는 174.4cm 단신 가드 성균관대 4학년 송동훈을 전체 4순위로 지명했다.

5순위 지명권을 갖고 있던 현대모비스는 빠른 스피드를 자랑하는 고려대 3학년 김태완을 뽑았다. 삼성은 3점슛과 수비 능력에 강점을 지닌 포워드 신동혁을 지명했다.

캐롯 김승기 감독(왼쪽)·조재우. ⓒKBL

'신생 구단' 캐롯은 단국대 센터 조재우를 뽑았다. 2m의 큰 신장과 214cm의 위력적인 윙스팬을 보유한 조재우를 품으며 높이 보강에 성공한 캐롯이다.

8순위 한국가스공사는 득점력이 뛰어난 '돌격대장' 단국대 가드 염유성을 선택했다. 9순위 KGC는 경희대 가드 고찬혁을, 10순위 SK는 중앙대 포워드 문가온을 지명하며 1라운드를 마쳤다.

2라운드에서는 SK부터 지명을 시작했다. SK는 2라운드 1순위로 건국대 슈터 백지웅을 선택했다. KGC도 2라운드 2순위로 슈터를 골랐다. 동국대 194cm 슈터 유진을 호명했다. 반면 한국가스공사는 2라운드 3순위 지명을 포기했다.

이어 캐롯은 2라운드 4순위로 성균관대 포워드 안정욱을, 삼성은 2라운드 5순위로 '어시스트 몬스터' 경희대 박민채를 품었다. 현대모비스는 2라운드 6순위로 한양대 3학년 포워드 전준우를 뽑았다.

KCC는 2라운드 7순위로 고려대 주장이자 포워드 여준형을 선택했다. DB는 경희대 포워드 인승찬을, kt는 2라운드 지명을 포기했다. LG는 2라운드 10순위로 동국대 가드 이승훈을 뽑았다.

3라운드에서는 1순위 연세대 박준형(LG)부터, 연세대 가드 박선웅(kt), 한양대 슈터 김형준(DB), 동국대 가드 김승협(KCC), 한양대 가드 염재성(현대모비스), 경희대 가드 조승원(캐롯), 성균관대 가드 안세영(한국가스공사)이 프로 무대에 입성했다. 4라운드에서는 모든 구단들이 지명권을 행사하지 않았고 신인드래프트는 종료됐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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