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블루에"..지난해 극단적 선택 1.2% ↑ 'OECD 2배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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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이 1만3352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우울감 증가가 주 원인으로 추정된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사회적 영향이 본격화되는 향후 2~3년간 자살이 급격히 증가할 수 있는 우려가 제기돼 대책 마련히 시급해보인다.
복지부는 "지난해 자살률 증가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우울감 및 자살생각률 증가, 청소년·청년층(10대, 20대) 자살률 증가 등이 주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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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전문가들, 코로나 장기화 영향 본격화하는 2~3년간 급증 우려"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지난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이 1만3352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우울감 증가가 주 원인으로 추정된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사회적 영향이 본격화되는 향후 2~3년간 자살이 급격히 증가할 수 있는 우려가 제기돼 대책 마련히 시급해보인다.
보건복지부는 2021년 자살 사망자가 1만3352명으로 직전해(2020년)보다 157명(1.2%)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하루 평균 36.6명이 극단적 선택으로 삶을 마감한 셈이다.
10대와 20대에서 자살률이 크게 높아졌다. 전년 대비 10대(10.1%), 20대(8.5%)와 70대(7.7%) 순으로 증가했고 60대(-5.7%), 40대(-3.4%), 80세 이상(-2.2%) 순으로 감소했다.
인구 10만명당 자살률은 80세 이상(61.3명)이 가장 높았다. 뒤이어 70대(41.8명), 50대(30.1명), 60대(28.4명) 순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에서 자살은 10대부터 30대까지 사망원인 1위이고 40대와 50대에서는 사망원인 2위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의 표준인구 10만명당 자살률이 11.1명인 데 비해 한국은 23.6명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복지부는 "지난해 자살률 증가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우울감 및 자살생각률 증가, 청소년·청년층(10대, 20대) 자살률 증가 등이 주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제·사회적 영향이 본격화되는 향후 2~3년간 급격히 자살이 증가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지난 8월 자살예방법 개정으로 당사자가 동의하기 전이라도 경찰·소방이 자살예방센터에 자살시도자·유족 정보를 연계해 고위험군 지원을 강화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아울러 향후 제5차 자살예방기본계획(2023~2027)을 수립해 범국민 생명존중문화 확산, 자살 고위험군 선제적 발굴·개입 그리고 자살 예방 전달체계 확대 등을 할 계획이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애플리케이션,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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