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식품업체에 부당한 가격인상 자제 요청

CBS노컷뉴스 손경식 기자 2022. 9. 27.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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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라면과 초코파이, 포장김치 등 주요 가공식품 가격이 인상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부당한 가격인상 자제를 요청했다.

농식품부는 "최근 전 세계 유가와 곡물 가격이 안정되고 있음에도 가공식품 물가는 7~8%대 높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고 최근 일부 업체의 가격 인상이 다른 업체의 부당한 가격 인상이나 편승 인상으로 이어지면 민생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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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식품업계 지난해보다 매출액, 영업이익 증가 판단
부당한 가격인상은 민생부담 가중시켜
식품업계의 상생노력 당부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최근 라면과 초코파이, 포장김치 등 주요 가공식품 가격이 인상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부당한 가격인상 자제를 요청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7일 권재한 식품산업정책실장 주재로 서울 서초구 한국식품산업협회에서 CJ제일제당, 대상, 오뚜기, 삼양식품, 동서식품, 롯데칠성음료 등 식품업체 6곳의 관계자와 물가안정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당부했다.

농식품부는 "최근 전 세계 유가와 곡물 가격이 안정되고 있음에도 가공식품 물가는 7~8%대 높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고 최근 일부 업체의 가격 인상이 다른 업체의 부당한 가격 인상이나 편승 인상으로 이어지면 민생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권 실장은 이자리서 "고물가로 어려운 시기에 많은 경제 주체들이 물가 상승 부담을 참고 견디고 있는 상황이나 식품업계는 대체적으로 지난해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하고 있어 물가안정을 위한 업계의 협력이 더 요구된다"고 경고했다.

매출액, 영업이익이 모두 늘어난 상황에서 가격인상은 부당하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실제 코스피 상장 식품기업 36개사 가운데 올 상반기 30개사의 매출액이 증가하며 지난해 상반기 대비 매출액 13%↑, 영업이익 12%↑, 영업이익률 전년수준 5.2% 유지를 보였다.

정부는 업계 비용부담 완화를 위해 밀가루 가격안정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식품원료에 대한 2023년 할당관세 연장도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권 실장은 "환율 상승으로 인한 부담이 다소 있기는 하나 4분기 이후 식품기업의 원자재비 부담이 점차 완화될 것으로 보이고, 정부도 업계의 비용부담 완화 노력을 지속할 계획인 만큼 업계 차원에서도 경영효율화 등을 통해 인상 요인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이어 "한 번 오른 식품가격은 떨어질 줄 모른다는 소비자들의 비판을 겸허히 경청하고 고물가에 기댄 부당한 가격 인상이나 편승 인상 자제가 요구된다"며 서민 물가 안정을 위한 식품업계의 협조를 거듭 당부했다.

한편 농심은 지난 15일부터 26개 라면 브랜드의 가격을 평균 11.3% 인상해 신라면 1봉지 가격이 900원에서 1천원으로 올랐다. 팔도도 10월 1일부터 라면 12종의 가격을 10% 정도 인상한다.

오리온은 초코파이 등 16개 제품의 가격을 평균 15.8% 인상했으며 농심은 새우깡 등 23개 제품의 출고가를 5.7% 올렸다.

포장김치 가격도 인상돼 CJ제일제당이 '비비고' 김치 가격을 평균 11.0% 올렸으며 대상은 다음달 1일부터 '종가집' 김치 가격을 평균 9.8% 인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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