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부차에서 잔학행위에 연루된 러시아군 체포

이승주 입력 2022. 9. 27.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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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는 수도 키이우 인근 부차에서 지난 3월 자행된 민간인 잔혹행위와 관련됐을 것으로 예상되는 러시아 군인을 체포했다고 26일(현지시간) CNN이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보안국은 이달 헤르손 지역에서 전투 중에 생포한 러시아 병사가 민간인 학살과 관련있다고 발표했다.

앞서 우크라이나 당국은 부차에서 민간인 학살을 자행한 것으로 지목된 러시아군 10명을 전쟁 범죄 혐의로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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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이달 헤르손 전투서 생포…"구금 시 증명"
"피해 운전자 시체 법의학 검사용 제출"

[서울=뉴시스] 28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러시아군 제64 기계화여단 소속 군인 10명을 부차 민간인 학살 피의자로 지목하고 신상을 공개했다. (사진=우크라이나 국방부 트위터 캡처) 2022.04.29


[서울=뉴시스] 이승주 기자 = 우크라이나는 수도 키이우 인근 부차에서 지난 3월 자행된 민간인 잔혹행위와 관련됐을 것으로 예상되는 러시아 군인을 체포했다고 26일(현지시간) CNN이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보안국은 이달 헤르손 지역에서 전투 중에 생포한 러시아 병사가 민간인 학살과 관련있다고 발표했다. 부차는 학살이 자행되던 당시 러시아군에 점령된 상태였다.

보안국은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서 "체포된 병사가 다른 러시아 군대와 함께 3월초 부차 지구의 한 마을 인근 고속도로에서 기관총으로 차량을 쐈다"며 "운전자는 그 자리에서 숨졌으며, 그 일당이 피해자의 시신을 숲에 묻었다"고 주장했다.

보안국은 "운전자의 시체가 발굴돼, 법의학적 검사용으로 제출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이 러시아 병사가 이달 헤르손 지역에서 전투 중 구금됐을 때 범죄에 연루됐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우크라이나 당국은 부차에서 민간인 학살을 자행한 것으로 지목된 러시아군 10명을 전쟁 범죄 혐의로 기소했다. 러시아의 침공 이후 집단학살에 따른 전쟁 범죄로 기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0명 모두 한달 동안 부차 점령에 참여한 러시아 제 64기계화여단 소속부사관과 이등병이다. 이와 관련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병사들의 얼굴을 공개했다.

당시 국방부는 트위터에 "부차 학살에 책임있는 러시아 학살자 10명의 신원이 확인됐다. 이 부대는 자신들이 저지른 잔혹행위로 보상을 받았다"며 "전쟁 범죄에 정의 회복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검찰총장실도 성명을 내어 "피의자들은 지명수배될 것이고 법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며 "이들은 적대행위를 하지 않고 무기를 소지하지 않은 민간인을 인질로 잡은 뒤 무릎을 꿇리고 끈으로 손을 묶은 채 눈을 가렸다. 또 우크라이나군의 정보를 빼내려했다. 주민을 구타했으며 개인 소지품과 가전제품을 약탈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당국은 많은 사람들이 총상을 입었고 일부는 손목이 등 뒤로 묶였다고 말했다. 일부 주민들은 러시아군이 그들을 포로로 잡고 음식을 주지 않고 고문했다고도 증언했다.

당시 러시아는 민간인을 표적으로 삼은 것을 부인하고 부차의 영상과 사진은 조작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oo4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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