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 복용' 본즈 "명예의 전당 꿈 안 끝났다"

김정연 온라인기자 2022. 9. 27.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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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명예의 전당 입성에 관한 생각을 밝힌 배리 본즈.게티이미지.



배리 본즈가 명예의 전당 입성에 관한 생각을 밝혔다.

본즈는 지난 25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 매체 ESPN의 프로그램 ‘케이 로드 캐스트’에 출연했다. 그는 이날 금지 약물 복용으로 팬들의 원성을 산 바 있는 알렉스 로드리게스, 로저 클레멘스와 함께 출연했다.

본즈는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지 못한 사실이 당신을 괴롭히는가”라는 질문에 “내가 할 수 있는 솔직한 대답은 그 꿈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본즈는 지난 1월 명예의 전당 입성 여부 마지막 10회차 투표에서 66.0%로 최종 탈락했다.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기 위해선 최소 75.0%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해야 한다. 하지만 그는 지난 10년간 단 한 번도 이 수치를 기록하지 못했다.

10번의 투표에서 5% 이상 75% 미만의 득표율을 기록한 선수는 마지막 투표 이후 베테랑 위원회의 심사를 받아 입성할 수 있다. 하지만 본즈가 만약 올해 베테랑 위원회의 심사에서도 탈락하면 명예의 전당에 영원히 입성할 수 없게 된다.

본즈는 이날 “그들의 투표에 모든 것이 결정되지만, 나는 그 꿈을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며 의지를 밝혔다.

본즈의 명예의 전당 입성은 많은 현지 팬들에게도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주제 중 하나다. 최고의 5툴 플레이어로 평가받는 윌리 메이스는 2018년에 “본즈와 클레멘스에게 투표해달라”라고 팬들에게 부탁했고,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뉴욕 양키스의 영구 결번인 레지 잭슨은 2019년 “본즈와 클레멘스는 (명예의 전당에) 들어가야 한다”며 두 사람을 두둔한 바 있다.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다. 미국 매체 팬 크레드 스포츠의 기자 존 헤이먼은 2019년에 “두 사람이 명예의 전당에 입성할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금지 약물 복용’이라는 과오를 남긴 두 사람이 ‘청정 시대’에서 인정받을 수 있을지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김정연 온라인기자 kjy979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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