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 복용' 본즈 "명예의 전당 꿈 안 끝났다"
배리 본즈가 명예의 전당 입성에 관한 생각을 밝혔다.
본즈는 지난 25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 매체 ESPN의 프로그램 ‘케이 로드 캐스트’에 출연했다. 그는 이날 금지 약물 복용으로 팬들의 원성을 산 바 있는 알렉스 로드리게스, 로저 클레멘스와 함께 출연했다.
본즈는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지 못한 사실이 당신을 괴롭히는가”라는 질문에 “내가 할 수 있는 솔직한 대답은 그 꿈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본즈는 지난 1월 명예의 전당 입성 여부 마지막 10회차 투표에서 66.0%로 최종 탈락했다.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기 위해선 최소 75.0%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해야 한다. 하지만 그는 지난 10년간 단 한 번도 이 수치를 기록하지 못했다.
10번의 투표에서 5% 이상 75% 미만의 득표율을 기록한 선수는 마지막 투표 이후 베테랑 위원회의 심사를 받아 입성할 수 있다. 하지만 본즈가 만약 올해 베테랑 위원회의 심사에서도 탈락하면 명예의 전당에 영원히 입성할 수 없게 된다.
본즈는 이날 “그들의 투표에 모든 것이 결정되지만, 나는 그 꿈을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며 의지를 밝혔다.
본즈의 명예의 전당 입성은 많은 현지 팬들에게도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주제 중 하나다. 최고의 5툴 플레이어로 평가받는 윌리 메이스는 2018년에 “본즈와 클레멘스에게 투표해달라”라고 팬들에게 부탁했고,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뉴욕 양키스의 영구 결번인 레지 잭슨은 2019년 “본즈와 클레멘스는 (명예의 전당에) 들어가야 한다”며 두 사람을 두둔한 바 있다.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다. 미국 매체 팬 크레드 스포츠의 기자 존 헤이먼은 2019년에 “두 사람이 명예의 전당에 입성할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금지 약물 복용’이라는 과오를 남긴 두 사람이 ‘청정 시대’에서 인정받을 수 있을지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김정연 온라인기자 kjy9798@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스경X초점] “씨X·개저씨” 민희진 기자회견, 뉴진스에 도움 됐을까
- 김갑주, 5개월 만에 맥심 표지 모델···‘큐티+섹시’ 순종 아내 변신
- [전문] ‘사기 의혹’ 유재환 “실망·상처 남겨 죄송…금전 피해 고의 아냐”
- [전문] 폴킴, 품절남 된다···손편지로 결혼 발표
- “인사 안 한다고 쌍욕→실내 흡연”…유노윤호 저격한 前 틴탑 방민수
- “김지원, 10분 내로 기억 찾자” 스페셜 선공개도 답답한 ‘눈물의 여왕’
- ‘선우은숙 언니에 성추행 피소’ 유영재, 자살 암시···정신병원 긴급 입원
- ‘수사반장 1958’ 뜨는 이유 셋
- [공식] ‘눈물의 여왕’ 박성훈, 유퀴즈 출연 확정
- 김지은, 첫 사극 도전···성장 로맨스 ‘체크인 한양’ 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