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 활동 때 왜 나 빼"..광주 중학생, 교실서 흉기 난동

김성현 기자 2022. 9. 27.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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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로고. /조선DB

중학생이 수련 활동에서 제외됐다는 이유로 교실에서 흉기로 급우들을 위협하는 등 난동을 부리다 경찰에 붙잡혔다. 학교와 경찰의 대응으로 다친 사람은 없었다.

광주서부경찰서는 27일 학교에서 흉기를 들고 난동을 피운 혐의로 광주광역시 한 중학교 3학년 A군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군은 이날 오전 8시10분쯤 교실에서 집에서 가져온 흉기 2개를 휘두르며 같은 반 학생을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과 광주광역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A군은 교실로 들어선 뒤 미리 준비한 흉기로 자율학습을 하던 학생들을 찌를 것처럼 위협했다. 놀란 학생들이 교실 옆 교무실로 달려가 교사들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학년부장 등 교사들은 곧바로 교실로 달려가 학생들을 모두 교실에서 나가게 한 뒤 A군만 교실에 남아 있도록 조치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A군은 출동한 경찰이 흉기를 내려놓으라고 요구하자 순순히 응했고, 경찰은 A군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군은 경찰에서 ‘체험학습 수련활동을 가지 못하게 돼 화가 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은 앞서 교내에서 과잉행동과 시험 거부 등으로 외부기관 특별교육 처분을 받아 다음 달 수련활동에 참여하지 못하게 됐다고 학교 측은 밝혔다.

학교 측은 “난동에 놀란 학생 2명을 학부모와 함께 귀가하도록 했으며, 다른 학생들에 대해서도 교육청의 도움을 받아 집단상담 등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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