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출렁일 때 월급처럼 따박따박..나도 월배당 ETF 사볼까

김정은 2022. 9. 27.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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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증시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증권가에선 월배당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을 경쟁적으로 속속 내놓고 있다. 월급처럼 매달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단 장점을 내세우면서다.

먼저 신한자산운용이 지난 6월 국내 최초 월배당 ETF인 'SOL 미국S&P500' ETF를 내놓으며 포문을 열었다. 이 상품은 상장 3개월 만에 순자산 320억원을 넘겼다. 지난 8월을 시작으로 두 차례 월 배당금을 지급했는데 지난 8월 1일엔 11원을, 지난 1일엔 13원을 분배했다. 지난 1일 기준 주당분배율은 0.12%다.

7월 말에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TIGER 미국다우존스30' ETF와 'TIGER 미국MSCI리츠(합성 H)' ETF, 'TIGER 200커버드콜5%OTM ETF', 'TIGER 200커버드콜ATM ETF' 등 4종목 분배금 지급 주기를 매월 마지막 영업일로 바꿨다.

이달엔 KB자산운용과 삼성자산운용이 월배당 ETF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달초 KB자산운용은 2018년 2월 상장한 'KBSTAR200고배당커버드콜ATM' ETF의 분배금 지급 주기를 월단위로 바꾼다고 밝혔다. 그간 분배금을 연 1회 지급했지만 올해 10월부터 매달 지급할 예정이다.

이어 삼성자산운용은 27일 '삼성 KODEX 미국 배당프리미엄 액티브 ETF'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삼성 KODEX 미국 배당프리미엄 액티브 ETF는 국내 최초로 미국 우량 배당성장주와 개별종목 커버드콜 전략을 동시에 사용하는 ETF다. 이 상품은 오는 11월초 분배금을 처음 지급한다.

월배당 상품은 매월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할 수 있는 만큼 인플레이션 시대를 맞이한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또 월배당 상품은 변동성 장세에서 월배당이 주가 하락분을 커버하면서 포트폴리오 변동성 완화에 기여할 수 있단 장점도 있다.

전문가들은 기초 자산의 배당 지속가능성과 안정성을 고려해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월배당 ETF 상품의 기초 자산 가치가 흔들릴 경우 배당수익률이 높더라도 배당금 자체가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단순히 월배당이란 점 말고 월배당 ETF가 어떤 기초 자산을 담고 있는지 주의 깊게 확인해봐야 한다"며 "월배당은 수익률을 적립해간다는 개념으로 접근하면 좋을 것 같다. 현재 1% 정도 밖에 되지 않는 배당수익률일지라도 만약 주가가 오르게 된다면 금액 자체는 커지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정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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