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총리 "아베는 일본과 세계의 나침반..뼈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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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27일 도쿄(東京)도 지요다(千代田)구 니혼부도칸(日本武道館)에서 열린 아베 신조 전 총리의 국장 추도사에서 "아직 오래 살아야만 하는 사람이었다"며 "뼈아프다"고 애도했다.
기시다 총리는 "한결같은 진실한 사람, 뜨거운 인정의 사람이었고 친구를 유난히 아끼고 아키에 부인을 깊이 사랑했던 좋은 남편이기도 했던 당신을 나는 언제까지나 그립게 떠올릴 것"이라며 "일본의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이 아베 총리 시절 당신을 그리워할 것이 분명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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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중층적인 외교는 세계 어느 지역과도 좋은 관계 구축" 평가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27일 도쿄(東京)도 지요다(千代田)구 니혼부도칸(日本武道館)에서 열린 아베 신조 전 총리의 국장 추도사에서 "아직 오래 살아야만 하는 사람이었다"며 "뼈아프다"고 애도했다.
기시다 총리는 추도사에서 아베 전 총리를 향해 "일본과 세계의 앞날을 보여주는 나침반으로서 앞으로도 10년, 아니 20년, 힘을 다해 주실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었다"며 "그러나 그것은, 더 이상, 이루어질 수 없다. 안타깝다. 뼈아프기 짝이 없다"고 통탄했다.
아베 전 총리의 외교전략에 대해선 "중층적인 외교는 세계 어느 지역과도 좋은 관계를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미국과의 관계를 현격히 강화해 일·미의 억제력을 비약적으로 강하게 한 데다가, 인도·오스트레일리아와 제휴해 '쿼드'의 골격을 만들었다"며 "유럽과의 경제동반자협정과 전략동반자협정 체결, 그리고 아시아지역, 유라시아지역, 중동, 아프리카, 중남미지역과 전례 없는 솔직한 외교를 전개해 나가면서 점차 깊은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갔다"고 언급했다.
아베 전 총리가 심혈을 기울인 납북자 문제와 관련해선 "무엇보다도 북한이 일본 국민을 데려간 납치 사건에 대해 당신은 아직 의회에 자리를 얻기 훨씬 전부터 강한 분노를 갖고 남다른 정의감으로 관심을 갖고 계셨던 모습을 알고 있다"며 "피해자분들을 끝내 데려오지 못한 것은 분명 억울했을 것이다. 저는 당신의 유지를 이어 천추의 마음으로 기다리는 가족 품에 납북자가 돌아올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할 생각이다"라고 했다.
기시다 총리는 "한결같은 진실한 사람, 뜨거운 인정의 사람이었고 친구를 유난히 아끼고 아키에 부인을 깊이 사랑했던 좋은 남편이기도 했던 당신을 나는 언제까지나 그립게 떠올릴 것"이라며 "일본의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이 아베 총리 시절 당신을 그리워할 것이 분명하다"고 했다.
기시다 총리는 역대 최장수 총리로 남은 아베 전 총리를 향해 "우리나라 헌정 역사상 가장 오랫동안 집권했지만 역사는 그 길이보다는 성취한 업적에 따라 당신을 기억할 것이다"라며 "당신이 깔아놓은 토대 위에 지속적이고 모든 사람이 빛나는 포섭적인 일본을 만들어 나갈 것을 다짐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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