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홍, 자녀 위장 전입 논란에 "국민 눈높이 맞지 않아, 사과"

임지훈 기자 2022. 9. 27.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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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27일 '자녀 위장 전입 논란'과 관련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을 해서 사과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이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재직 당시 11억 원의 급여와 공무원 연금을 동시에 수령하고 부인의 피부양자로 등록돼 건강보험료는 납부하지 않고 혜택만 받은 사실이 걸렸다"고 묻자 조 후보자는 "탈법을 한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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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연금 수령과 건보 피부양자 등록..
탈법아니지만 국민 의구심 갖는것에 송구
영국 의료만 이용한 것처럼 얘기..지적에
일부 의사 소통 중요해 국내 의료도 이용
피부양자 전환 후 큰 신경 못써 오해 샀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2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서울경제]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27일 ‘자녀 위장 전입 논란’과 관련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을 해서 사과한다”고 말했다. 억대 연봉에도 연금 수령, 배우자 건강보험 피부양자 등록 등에 대해서는 탈법은 아니지만 송구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 후보자는 27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의 복지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위장전입 의혹과 세대 분리의 경우 따돌림으로 굉장히 괴로워하는 자녀를 위해 아버지로서의 불가피한 선택이었고 어떠한 경제적 혜택을 받은 바 없다"면서도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을 해서 사과한다"고 답했다.

그는 배우자의 건강보험 피부양자로 등록돼 건보료를 내지 않은 것과 관련해서는 법을 어긴 것은 아니지만 송구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이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재직 당시 11억 원의 급여와 공무원 연금을 동시에 수령하고 부인의 피부양자로 등록돼 건강보험료는 납부하지 않고 혜택만 받은 사실이 걸렸다"고 묻자 조 후보자는 "탈법을 한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공무원 연금의 경우 공단에 문의를 했지만 감액이 불가능하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해명했다. 조 후보자는 "공단에 문의를 했었고, 감액이 불가능하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공무원 연금 받은 것에 대해서는 원천징수해서 세금을 냈다"고 말했다.

건보 피부양자 등록과 관련해서는"선택의 여지가 없었다"며 "국민들이 의구심을 갖는 것에 대해 송구하다"고 말했다.

신현영 민주당 의원은 국내 건강보험 이용 이력을 파고 들었다. 신 의원은 "마치 (EBRD 근무 중에는) 영국 내 의료 만 이용한 것 처럼 얘기했는데 실제로는 국내에서도 150만 원 가량 건강보험 이용 이력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조 후보자는 "일부 질환은 의사소통이 중요해 한국에서도 진료를 받은 건 사실"이라며 "은폐하려고 한 것은 아니고 피부양자 전환 후 큰 신경을 못 써 오해를 산 부분이 있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날 청문회 직전 윤 대통령 막말 논란을 두고 여야가 대립하면서 회의 시작 35분 만에 회의가 30분 넘게 파행됐다. 복지위 야당 간사인 강훈식 민주당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대통령실 해명대로면 민주당 의원들은 ‘이 XX’라고 불렸다”며 “적절한 유감 표명이나 사과가 없으면 장관 후보자 청문회를 하겠다는 데 동의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여당 간사인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은 “4~5개월간 복지부 장관 자리가 비어있다”며 "국민이 빨리 장관을 임명해야 한다고 한다”고 대통령실을 엄호했다. 이종성 국민의힘 의원도 “대통령실이 사실 확인을 거쳐 그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한 이상 그 부분을 곡해해 상황을 증폭하고 국민을 선동하는 듯한 뉘앙스까지 줄 필요가 있겠나”라고 반박했다.

임지훈 기자 jh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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