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경기침체 우려에 움츠러든 기업들.. 법인카드 사용액도 꺾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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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물가가 크게 오르고 금리 인상 등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기업과 직장인들이 씀씀이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급증했던 법인카드 사용액이 고물가 추세가 본격화된 지난 6월 이후 눈에 띄게 감소했다.
최근 몇년 간 5~7월 법인카드 승인금액을 보면 올해를 제외하곤 큰 차이가 없었지만, 올해는 법인카드의 건별 평균 승인금액이 6월 이후 뚜렷하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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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물가가 크게 오르고 금리 인상 등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기업과 직장인들이 씀씀이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급증했던 법인카드 사용액이 고물가 추세가 본격화된 지난 6월 이후 눈에 띄게 감소했다.
27일 여신금융협회 국내 카드승인실적 통계에 따르면 지난 5월 법인카드 승인금액은 21조8000억원으로 올해 최고치를 찍었지만, 지난 6월에는 15조9000억원으로 급감했다. 7월 승인금액도 16조2000억원에 그쳤다.
앞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가 이뤄지기 전 법인카드 승인금액은 올 1월 14조5000억원, 2월 14조2000억원, 3월 15조6000억원이었다. 그러다 지난 4월 18일 사회적 거리두기와 관련한 모든 조치가 해제되면서 4월 법인카드 승인금액은 17조원으로 증가했고, 5월에는 20조억원을 넘겼다.
6월부터 법인카드 사용액이 급감한 것은 여름휴가 등 계절적 요인보다 각 기업과 직장인들이 씀씀이를 줄인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몇년 간 5~7월 법인카드 승인금액을 보면 올해를 제외하곤 큰 차이가 없었지만, 올해는 법인카드의 건별 평균 승인금액이 6월 이후 뚜렷하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법인카드 승인금액은 5월 14조5000억원, 6월 14조5000억원, 7월 13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2020년은 5월 12조8000억원, 6월 12조5000억원, 7월 13조7000억원이었다. 코로나 사태 발생 전인 2019년 역시 5월 12조6000억원, 6월 12조3000억원, 7월 12조8000억원으로, 5월과 6월 이후 수치에 큰 차이가 없었다.
법인카드의 건별 평균 승인금액은 지난 3월 13만175원, 4월 13만4554원, 5월 16만4543원으로 매달 꾸준히 증가하다 6월 12만3014원, 7월 12만628원으로 다시 감소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한창이었던 지난 1월(12만5498원) 수준과 비슷한 수준이다.
최근 물가가 크게 오르고 각국의 금리 인상과 긴축으로 경기 침체 가능성이 커지자 기업들이 법인카드 사용을 점차 자제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법인카드를 포함한 전체 신용카드 사용액도 감소세로 전환했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를 포함한 국내 전체 카드 승인금액은 지난 1월 85조6000억원을 기록한 이후 꾸준히 증가, 5월에는 99조3000억원으로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 6월에는 91조1000억원, 7월 94조7000억원으로 줄었다.
이날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만 18세 이상 국민 약 1000명을 대상으로 ‘2022년 하반기 국민 소비지출 계획’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9.7%가 “올해 하반기 소비 지출을 상반기보다 줄일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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