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년 만에 ATL 역사에 이름 새긴 '루키', 워싱턴에 13년 만의 굴욕 안겼다

2022. 9. 27.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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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애틀란타 브레이스 '루키' 브라이스 엘더가 32년 만에 구단 역사에 이름을 올림과 동시에 워싱턴 내셔널스에게는 13년 만의 '시즌 100패'의 수모를 안겼다.

엘더는 27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22 워싱턴 내셔널스와 원정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동안 6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하며 시즌 2승(3패)째를 완봉승으로 장식했다.

최고 구속은 91.9마일(약 147.9km)에 불과했지만, 워싱턴 타선을 그야말로 꽁꽁 묶었다. 엘더는 1회 경기 시작부터 깔끔한 삼자범퇴 스타트를 끊었다. 2회에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피안타를 허용했지만, 실점은 없었다. 그리고 3회 다시 한 번 삼자범퇴로 워싱턴 타선을 봉쇄했다.

순항은 이어졌다. 엘더는 4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조이 메네시스에게 안타를 허용했으나, 후속타자 루크 보이트를 병살타로 돌려세웠다. 그리고 5회 1사 2루의 첫 실점 위기에서는 연달아 삼진 2개를 뽑아냈고, 6회 1사 만루에서도 병살타로 위기를 극복했다.

엘더는 계속해서 마운드에 올랐고, 7회를 무실점으로 넘겼다. 그리고 8회 라일리 아담스-레인 토머스-CJ 에이브람스를 삼자범퇴로 묶었고, 9회에도 등판해 삼진 두 개를 곁들이며 마침내 데뷔 첫 완봉승을 따냈다.

지난 2020년 신인드래프트에서 애틀란타의 지명을 받은 엘더는 올해 처음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다. 이날 엘더는 완봉승을 기록하면서 구단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남겼다. 엘더는 지난 1990년 9월 23일 폴 마락 이후 32년 만에 데뷔 시즌에 완봉승을 수확한 선수가 됐다.

애틀란타의 역사에 이름을 새김과 동시에 워싱턴에는 '수모'와 '굴욕'을 안겼다. 엘더에게 이렇다 할 힘도 쓰지 못한 워싱턴은 올 시즌 100패(53승)째를 기록했고, 13년 만에 세 자릿수 패배의 굴욕을 맛봤다.

한편 애틀란타는 이날 승리로 95승 58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달리고 있는 뉴욕 메츠와 격차를 1경기로 좁히는데 성공했다.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브라이스 엘더. 사진 = AFPBBNEW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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