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천문연도 소행성 충돌 순간 포착했다

정종오 2022. 9. 27.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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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천문연구원은 우주물체 전자광학 감시네트워크(OWL-Net, Optical Wide-field patroL Network)로 미국 항공우주청(NASA) DART 탐사선의 소행성 디모포스 충돌 실험 현장을 포착했다.

DART 임무팀은 세계 각국의 지상 망원경과 허블 우주망원경, 제임스웹 우주망원경 등을 활용해 디디모스를 관측해 충돌로 일어나는 여러 현상을 감시, 디모포스의 궤도 변화를 확인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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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물체 전자광학 감시네트워크로 충돌 모습 찍어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한국천문연구원은 우주물체 전자광학 감시네트워크(OWL-Net, Optical Wide-field patroL Network)로 미국 항공우주청(NASA) DART 탐사선의 소행성 디모포스 충돌 실험 현장을 포착했다. 관측 결과 충돌 직후 소행성 표면에서 먼지가 분출되는 모습(dust plume)을 확인했다.

NASA의 DART(Double Asteroid Redirection Test)는 운동역학 충돌체(Kinetic impactor)를 활용해 인공적으로 소행성 궤도를 변경하는, 인류 최초로 시도하는 지구방위(planetary defense) 실험이다.

DART 우주선은 우리나라 시간으로 27일 오전 8시 14분에 근 지구 쌍 소행성(near-Earth binary asteroid)인 디디모스(Didymos)의 위성 소행성 디모포스(Dimorphos)에 충돌에 성공했다.

DART 탐사선 충돌 전후 촬영한 영상. 1번은 충돌 직전의 소행성 디모포스, 2~6번에서는 충돌 직후 먼지가 분출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사진=천문연]

DART는 우주선 본체가 운동역학 충돌체로 직접 소행성에 충돌하기 때문에 충돌 이후 나타나는 변화를 직접 관측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우주선에 함께 싣고 갔다가 충돌 직전에 사출될 이탈리아우주국의 큐브셋(cubesat) 리시아큐브(LICIACube, Light Italian Cubesat for Imaging of Asteroids)를 이용해 DART 우주선의 충돌 장면을 관측한다.

리시아큐브는 DART 우주선의 약간 뒤쪽에서 우주선과 디모포스의 충돌 장면을 촬영한 직후 디모포스를 지나쳐 갈 예정이기 때문에 실제로 충돌 이후에 디모포스를 관찰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DART 임무팀은 세계 각국의 지상 망원경과 허블 우주망원경, 제임스웹 우주망원경 등을 활용해 디디모스를 관측해 충돌로 일어나는 여러 현상을 감시, 디모포스의 궤도 변화를 확인 중이다.

천문연은 산하 보현산천문대 1.8m 망원경, 레몬산천문대 1.0m 망원경, 소백산천문대 0.6m 망원경, 우주물체 전자광학 감시네트워크 0.5m 망원경 등을 이용해 디모포스의 궤도 변화를 조사 중이다. 충돌 후 약 2주간은 먼지 분출 등으로 지상망원경을 이용한 궤도 변화 산출이 어렵다. 이후 집중적으로 관측을 수행할 예정이다.

한편 DART 우주선은 디모포스에 초속 6.6km의 속도로 충돌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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