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리포트]수요 둔화 장기전..업계 대응은 '프리미엄'과 '품목다변화'

정다은 2022. 9. 27.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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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업계는 프리미엄 전략과 신가전 품목 다변화로 수요 둔화 장기전에 대응한다.

류재철 LG전자 부사장은 IFA 2022 기자간담회에서 "고객 가치를 최우선에 두고 경쟁력 있는 프리미엄 제품을 앞세우는 동시에 수요 양극화에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음식물쓰레기처리기, 펫가전 등 포트폴리오를 다각화, 수요 둔화를 뚫을 틈새시장을 발굴해 매출을 확대한다.

가전업계의 고심에도 가전 수요 둔화는 하반기를 넘어 장기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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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업계는 프리미엄 전략과 신가전 품목 다변화로 수요 둔화 장기전에 대응한다. 당분간 수요 둔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최대한 수익성을 끌어올리는데 주력한다.

LG전자는 지난 21일 세계 최대 97형 올레드 TV를 한국에 정식 출시했다. LG전자 모델들이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LG베스트샵 강남본점에 진열된 97형 올레드 에보 갤러리에디션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프리미엄 전략으로 하반기 불황을 돌파한다. 수요 위축에도 비교적 견조한 초고가 가전 시장을 겨냥한 제품 판매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 부회장은 지난 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22' 기자 간담회에서 “프리미엄에 집중해 하반기 솔루션을 찾으려 한다”고 말했다. 고물가·고금리·고환율 3고(高) 불황 속에서 폴더블 신제품, 네오QLED TV, 마이크로 LED, 비스포크 가전 등 프리미엄 제품 실적을 늘리겠다는 설명이다.

LG전자는 IFA 2022에서 공개한 세계 최대 크기 OLED TV인 97형 올레드 에보 갤러리 에디션을 최근 출시했다. 류재철 LG전자 부사장은 IFA 2022 기자간담회에서 “고객 가치를 최우선에 두고 경쟁력 있는 프리미엄 제품을 앞세우는 동시에 수요 양극화에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상위 모델 올레드 TV와 비교해 저렴한 QNED 미니 LED 모델 라인업도 강화해 합리적인 가격에 초대형 TV를 원하는 수요를 공략한다.

두 회사는 최근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시작한 TV 특별 기획전에서도 각각 네오QLED, 올레드 TV 프리미엄 제품을 내세웠다. 대형 스포츠 이벤트에 민감한 초대형·초고화질 TV 수요층을 노린다.

위니아는 '위니아 프렌치' 신제품을 출시하며 프리미엄 라인업을 확장했다. 최찬수 위니아 대표는 “소비자 취향과 라이프 스타일을 적극 반영해 공간 품격을 끌어 올리는 프리미엄 제품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품목 다변화를 통한 승부수도 눈에 띈다. 신일전자와 쿠쿠전자는 각각 계절가전, 전기밥솥에서 탈피, 신규 상품군을 확장해 수익 창출을 꾀하고 있다. 음식물쓰레기처리기, 펫가전 등 포트폴리오를 다각화, 수요 둔화를 뚫을 틈새시장을 발굴해 매출을 확대한다.

2022년 상반기 대비 하반기 소비지출 계획 (자료 전경련)

가전업계의 고심에도 가전 수요 둔화는 하반기를 넘어 장기화될 전망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실시한 '2022년 하반기 국민 소비 지출 계획' 설문조사에 따르면 국민 10명 중 6명은 하반기 소비를 줄일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한 전국 만 18세 이상 국민 1000명 중 59.7%는 하반기 소비 지출을 상반기보다 축소하겠다고 답했다. 하반기 소비 지출은 상반기 대비 평균 3.6%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전자제품·자동차 등 내구재 영역에서 지출을 줄이겠다고 답한 비율은 15.0%로 여행·외식·숙박(20.4%)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코리아세일페스타, 2022 카타르 월드컵 등 가전 수요 붐을 일으킬 유통·스포츠 빅 이벤트에도 시장 전망을 쉽게 낙관할 수 없는 이유다.

<소비 지출 감소 증가 상위 3개 품목 (자료: 전경련)>

정다은기자 dand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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