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 중앙은행들 인플레 해결 방법 외면해

윤재준 2022. 9. 27.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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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중앙은행과 정부들이 물가상승(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 인상에 초점을 맞추면서 통화안정의 중요성을 외면하고 있다고 스티브 포브스 포브스미디어 회장이 지적했다.

26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포브스는 싱가포르에서 열린 포브스 글로벌 CEO 콘퍼런스에 참석해 "오늘날 어느 중앙은행 총재도 통화안정에 대해서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며 인플레 억제를 위해 경제를 위축시키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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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달러와 영국 파운드.EPA연합뉴스

세계 중앙은행과 정부들이 물가상승(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 인상에 초점을 맞추면서 통화안정의 중요성을 외면하고 있다고 스티브 포브스 포브스미디어 회장이 지적했다.

26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포브스는 싱가포르에서 열린 포브스 글로벌 CEO 콘퍼런스에 참석해 “오늘날 어느 중앙은행 총재도 통화안정에 대해서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며 인플레 억제를 위해 경제를 위축시키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영국 정부가 성장 촉진을 위해 세금 감면과 투자 인센티브 제공 계획을 발표하자 파운드는 26일 아시아에서 가치가 한때 4% 하락하면서 역대 최저인 파운드당 1.0382달러를 나타내기도 했다.

파운드뿐만 아니라 일본 엔과 중국 위안 등 다른 화폐들도 달러 대비 가치가 떨어지고 있다.

중국과 일본은 미국에 비해 덜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실시 중이다.

포브스는 현재 많은 경제전문가들과 정책입안가들이 물가 상승을 금리 인상으로 해결하려는 독단적인 신조에 빠져있을 뿐 화폐 방어에 소홀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1980년대 폴 볼커 당시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인플레에 맞서 금리를 20%까지 올리자 로널드 레이건 미국 대통령은 세금 감면과 규제 완화로 경제를 안정시키고 생산성을 높였던 것을 언급했다.

또 레이건 행정부는 또 달러를 팔고 다른 화폐를 적극적으로 매입했다고 덧붙였다.

포브스는 미국 연준과 다른 중앙은행들이 침체가 유일한 인플레이션 대처로 여기고 경제를 위축시키려 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인위적으로 금리를 인상하고 고용 규모를 줄이려 하고 있는 것은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포브스는 인플레이션을 해결하려면 통화를 안정시켜야 하며 시민들을 빈곤으로 가난해지게 만들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포브스는 화폐 안정을 위해 미국 달러가 고정된 가치를 유지하도록 금과 연계시킬 것을 제안했다.

그는 1944년 브레턴우즈 협정으로 금환본위제도가 도입된 후 경제 성장률이 훨씬 높았던 사실을 언급했다.

브레턴우즈 체제는 1971년까지 이어지면서 세계 각국의 화폐는 미국 달러에 페그됐으며 달러를 35달러에 금 31.1g(온스)로 바꾸도록 했다. 이를 통해 미국 달러는 글로벌 기축통화의 자리를 굳힐 수 있었다.

하지만 리처드 닉슨 당시 미국 대통령이 달러와 금의 교환을 일방적으로 중단하면서 금 교환권이라고 믿어온 달러와 또 달러에 연동돼있던 세계 화폐들은 종이 조각으로 전락해 3~4년동안 세계 경제가 극심한 혼란을 초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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