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비하 격분한 '류현진 절친', 스포츠맨십 상금 전액 기부
알렉 마노아(24,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동료 비하를 비판한 공로로 받은 스포츠맨십 상의 상금을 전액 기부했다.
마노아는 26일(이하 현지 시각) 화장품 회사 ‘도브 멘+케어’로부터 동료 비하 반박에 나선 공로를 인정받아 스포츠맨십 상과 7만 3,000달러(10만 캐나다 달러, 약 1억 426만 원)의 상금을 받았다.
마노아가 격분한 이유는 최근 몬트리올 라디오 진행자 매튜 로스가 동료 알레한드로 커크(23, 토론토)를 비하했기 때문이다.
당시 로스는 13일 토론토와 탬파베이 레이스의 경기에서 1루 주자였던 커크가 홈까지 전력 질주하는 영상을 보고 “스포츠를 부끄럽게 하고 있다”고 비하했다. 키 173cm, 몸무게 113kg인 커크가 전력 질주하는 모습에 현지 팬들이 “귀엽다”는 반응을 보인 것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것이다. 그는 “사람들에게 이런 식으로 주목받는 건 부정적인 고정관념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마노아는 트위터에서 “(또래보다) 몸무게가 10파운드를 초과하는 8살 아이에게 이제 꿈을 그만둬야 한다고 말하던가, 아니면 키보드에서 물러나라”라며 로스를 비판했다. 로스는 트위터 계정을 삭제한 후 “말이 거칠었다”며 잘못을 인정했다.
도브는 “마노아는 세계 무대에서 주목할 만한 스포츠맨십을 보여줬다”며 시상 이유를 밝혔다. 이어 “그는 상금 전액을 비영리 단체 키드 스포츠에 기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지 팬들은 “의리 있는 멋진 행동”, “상금도 기부한다는 것이 진짜 멋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마노아는 올 시즌 15승 7패로 메이저 데뷔 1년 만에 핵심 투수로 등극했다. 한국 팬들에게는 류현진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에 자주 등장하는 ‘단골’로 알려져 있다.
김정연 온라인기자 kjy979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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