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내딛은 걸음마..황선홍호, 이제 시작이다

강예진 입력 2022. 9. 27.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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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첫발을 뗐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축구대표팀은 26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 친선 평가전에서 1-1로 비겼다.

이번 대표팀에 소집된 반 이상의 선수들이 한 팀에서 호흡맞추고 있는 셈이다.

지난 19일 소집된 대표팀은 합 맞출 시간이 길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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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축구대표팀이 26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 친선경기 후 서포터즈에 인사를 하기위해 이동하고 있다. 화성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이제 막 첫발을 뗐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축구대표팀은 26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 친선 평가전에서 1-1로 비겼다. 지난 23일 비공개 친선 경기와 마찬가지로 안방의 이점을 살리지 못했다.

2024 파리올림픽의 첫 걸음마였다. 지난 6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을 마친 황선홍호는 내년 9월 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에 나선다. 이를 겨냥해 21세 이하 선수들을 대거 소집, 야심차게 첫선을 보였지만 수많은 숙제를 떠안았다.

우즈벡의 강한 압박에 흔들렸다. 조직력에서 한 수 위 경기력을 펼친 우즈벡은 다가오는 올림픽에 나서기 위해 단일팀을 창단해 프로리그에 참여 중이다. 이번 대표팀에 소집된 반 이상의 선수들이 한 팀에서 호흡맞추고 있는 셈이다. U-23 아시안컵 준우승으로 어느 정도 가능성을 확인했다.

반면 한국은 시간이 필요해 보였다. 지난 19일 소집된 대표팀은 합 맞출 시간이 길지 않았다. 새롭게 가세한 선수들이 많았기에 오래전부터 호흡해온 우즈벡의 조직력에 밀릴 수밖에 없는 처지였다.

오현규(수원 삼성)와 고영준(포항 스틸러스)이 투톱으로 나섰지만 공격 전개가 원활하지 않았다. 오히려 수비 뒷공간의 허점을 노출하면서 후반 4분 이야노프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소집 당시 황 감독이 강조했던 수비 조직력에서 아쉬움이 계속됐다. 우즈벡의 빠르고 힘있는 플레이에 고전했고, 공세를 막기 바빴다. 공격 기회가 없었던 건 아니다. 고영준이 스피드를 활용한 공간 침투, 문전 앞까지 돌파해 찬스를 여럿 만들어냈지만 세밀함이 부족했다. 후반 34분 조현택의 동점골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터진 골이다.

경기 후 황 감독도 부족함을 인지했다. 그는 “원활하지 않았던 부분도 있고 긍정적인 부분도 있다. 조직적으로 갖추는 것이 급선무라는 생각이 든다. 개인의 능력보다는 조직력을 앞세워 한 팀으로 싸우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며 “앞으로 시간이 많이 필요할 것 같다”고 했다.

선수층 확보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황 감독은 오는 10월 대학 선수들을 따로 소집해, 옥석 발굴에 나선다. 1년가량 남은 시간 동안 떠안은 숙제를 풀어가야 할 황선홍호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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