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A손상 복구 단백질 작용 규명..피부암 위험 낮출까

정희영 2022. 9. 27.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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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S 유전체항상성 연구단
항암 치료 개선 기대도
세포는 외부 환경으로 인해 손상된 DNA를 스스로 복구한다. 특히 뉴클리오티드 절제 복구(NER)는 DNA 손상을 제거해 복구하는 대표적 과정이다. 국내 연구진이 NER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상호작용을 밝혔다.

27일 기초과학연구원(IBS) 유전체항상성연구단 올란도 쉐러 부연구단장 연구팀은 세포 내 색소건피증 단백질 A(XPA)와 복제단백질 A(RPA)의 상호작용이 NER 과정에서 DNA를 복구하는 단백질 집합체 형성에 중요하다는 것을 찾았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미국립과학원회보에 온라인 게재됐다.

특히 NER 과정에 결함이 생긴 사람은 자외선으로 손상된 DNA를 복구하지 못해 색소건피증이 나타날 수 있다. 일반인에 비해 색소건피증 환자에게서 피부암이 발생할 가능성은 1000~2000배 높다.

연구진은 여러 복구 단백질 가운데 XPA와 RPA가 NER 복합체럴 형성하는데 필수적이며, 이들이 결합하는 범위의 상호작용에 따라 다른 역할을 한다는 것을 밝혔다. XPA는 DNA손상 초기에 단백질이 손상 부위에 결집하는 것을 가능하게 한다. RPA와 복합체 중심부에 결합한 이후에는 손상된 DNA의 절개 부위를 근접하게 해 절개 반응을 유도한다.

이 NER 과정은 손상된 DNA를 복구해 종양 형성을 억제할 뿐 아니라, 항암치료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많은 항암제들이 DNA 손상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쉐러 부연구단장은 "두 단백질의 상호작용에 대한 연구결과는 암 치료효과 개선을 위한 후속 연구의 청사진을 제공한 것"이라고 밝혔다.

[정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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