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세 5관왕 MVP, 야구 천재 부자의 평행이론?

김원익 2022. 9. 27.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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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세 타격 5관왕, 그리고 MVP. 이정후-이종범 야구 천재 부자의 평행이론이 28년 만에 이뤄질 수 있을까.

이정후는 27일 경기 전 기준 타율(0.348)-최다 안타(184개)-타점(108점)-출루율(0.420)-장타율(0.577)로 타격 부문 5개 부문에서 1위에 올라 있다.

이정후는 지난 주간 5경기에서 리그에서 가장 높은 타율 0.571(21타수 12안타)를 기록했다.

이정후는 타율-최다안타 외에도 타점과 장타율에서 1위에 올라 팀의 중심타자로 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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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세 타격 5관왕, 그리고 MVP. 이정후-이종범 야구 천재 부자의 평행이론이 28년 만에 이뤄질 수 있을까.

이정후는 27일 경기 전 기준 타율(0.348)-최다 안타(184개)-타점(108점)-출루율(0.420)-장타율(0.577)로 타격 부문 5개 부문에서 1위에 올라 있다. 키움이 단 5경기만을 남겨 두고 있는 현재 삼성 라이온즈의 피렐라가 역시 5개 부문 2위로 이정후를 추격하고 있는 형국이다.

타율은 피렐라(0.342)의 기록과 6리, 타점은 6타점 정도 차이가 난다. 장타율은 피렐라(0.558)보다 1푼9리 정도 이정후가 앞선다.

24세 타격 5관왕 MVP라는 평행이론이 28년의 세월을 넘어 이뤄질까. 야구 천재 이정후-이종범 부자가 역사적인 도전을 이어간다. 사진=천정환 기자
근소한 차이는 이정후가 피렐라에게 불과 5리 앞선 출루율(0.415)과 5개 더 많은 최다 안타 부문. 삼성이 키움보다 4경기 더 많은 9경기를 남겨 두고 있어 피렐라의 역전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그러나 최근 흐름만 놓고 보면 이정후가 몰아치기로 이 차이를 더 벌릴 가능성도 적지 않다. 이정후는 지난 주간 5경기에서 리그에서 가장 높은 타율 0.571(21타수 12안타)를 기록했다. 기록한 12개의 안타 가운데 홈런이 1개, 2루타가 4개였기에 주간 장타율이 0.905에 달했다. 6경기 가운데 4경기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5타점을 쓸어 담았다.

경쟁자들과의 격차를 단숨에 크게 벌린 비결. 이정후는 올 시즌 타격 페이스가 좋을 때 몰아치기로 놀라운 성적들을 기록한 바 있다. 올 시즌 내내 저력을 보여준 피렐라였지만 최근 기세만 놓고 보면 이정후가 더 유리해 보이는 가능성이 큰 게 사실이다.

이정후가 이런 기세를 이어 타격 5완왕과 함께 키움의 가을야구 진출을 확정한다면 자연스레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수상도 성큼 가까워질 수 있다.

현재로선 MVP를 두고 2010년 류현진(한화) 이후 12년만의 1점대 평균자책을 유지하며 부문 1위에 도전하고 있는 SSG의 에이스 김광현, 이정후, 피렐라의 3파전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만약 이정후가 이런 경쟁을 뚫고 MVP를 수상한다면 아버지인 ‘바람의 아들’ 이종범 LG 퓨처스 감독과 같은 만 24세에 KBO리그 최고의 별이 되는 셈이다.

지난해 세계 최초로 타격왕 부자라는 진기록을 남긴 이정후-이종범 부자가 만약 동반 MVP에 오른다면 그것 역시 최초의 기록이 된다. 사진=김재현 기자
이종범은 대졸 2년차 선수였던 1994년 타율(0.393)-최다 안타(196개)-도루(84개)-득점(113득점)-출루율(0.452) 등 5개 타이틀을 휩쓸며 MVP를 수상했다. 타율 0.393은 KBO리그 단일 시즌 역대 2위 기록으로 프로야구 원년 백인천(0.412) 이후 가장 높은 타율. 프로야구 원년이 80경기로 치러진 미니 시즌이었음을 고려하면 사실상 역대 타율 1위 기록이나 마찬가지다.

또한 이종범이 당시 기록한 84도루는 앞으로도 영원히 깨지지 않을 불멸의 기록 가운데 하나로 손꼽힌다.

20대 중반의 나이에 그야말로 리그를 초토화시킨 활약을 부자가 나란히 펼치고 있다는 게 가장 놀라운 부분이다. 이미 지난해 이정후-이종범 부자는 세계 최초의 타격왕 부자에 오르기도 했는데, 올해 MVP에 오른다면 그것 역시 최초의 기록이 된다.

놀라울 정도의 평행이론 속에 다른 점도 있다. 이정후는 타율-최다안타 외에도 타점과 장타율에서 1위에 올라 팀의 중심타자로 활약 중이다. 이종범 역시 전천후 해결사였지만 상대적으로 올라운드 플레이어에 더 가까운 선수였다.

야구팬들에게 가장 축복인 건, 아버지의 활약을 보고 들었던 당사자로서, 그 아들이 세대를 이어서 어떤 면에서는 그 아버지와 어깨를 나란히 해가는 모습으로 점차 성장하고 있는 걸 직접 지켜볼 수 있다는 사실일지도 모르겠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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