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기다려라" 임효준, 中쇼트트랙 국가대표로 선발
중국으로 귀화한 쇼트트랙 선수 임효준(26·중국명 린샤오쥔)이 중국 대표팀에 합류했다.
26일 중국 CCTV 방송에 따르면, 중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훈련팀은 이날 국제빙상경기연맹(ISU) 2022-2023시즌 월드컵 시리즈 참가 명단을 공개했다.
이번에 뽑힌 선수는 모두 17명(남자 9명·여자 8명)이다. 임효준은 해당 명단에 남자 선수로는 두 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첫 번째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2관왕 런쯔웨이였다.
임효준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한국 대표로 출전해 남자 1500m 금메달을 따냈다. 그러나 2019년 동성 후배 선수의 바지를 내리는 장난으로 선수 자격정지 1년 중징계를 받은 뒤 중국으로 귀화했다. 대법원은 지난해 임효준의 강제추행 혐의에 대해 무죄를 확정했다.
임효준은 ‘한 선수가 국적을 바꿔서 올림픽에 출전하려면 기존 국적으로 출전한 국제대회 이후 3년이 지나야 한다’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올림픽 헌장에 따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다. 당시 그는 한국의 황대헌이 남자 1500m에서 금메달을 따내자 “내가 돌아오길 기다려라. 내가 너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싸울 것”이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소셜미디어에 올리기도 했다.
임효준은 그간 중국 허베이성 소속으로 중국 국내 대회에 출전해왔고, 이번에 자격을 획득하면서 4년 만에 국제 무대에 복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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