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새 주인 맞는 대우조선..양사 주가 전망은

박은비 2022. 9. 27. 12: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우조선해양의 새 주인이 되는 한화 계열사 주가가 증시 부진과 맞물려 뚝뚝 떨어지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매각 소식이 전해진 뒤 10% 넘게 뛰었지만 하루만에 되돌리는 모양새다.

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2조원 규모의 대우조선해양 인수에서 자본조달을 할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전날 주가 하락은 과한 것으로 해석된다"며 "투자자들은 최대 매출 10조원에 영업이익 사이클 변동성이 커지고 복잡해지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어떻게 판단할 것인지만 남았다"고 언급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증권가 "불확실성 증대로 변동성↑"

[통영=뉴시스] 차용현 기자 = 경남 통영시 소재 대우조선해양 전경. 2022.09.26. (사진=대우조선해양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대우조선해양의 새 주인이 되는 한화 계열사 주가가 증시 부진과 맞물려 뚝뚝 떨어지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매각 소식이 전해진 뒤 10% 넘게 뛰었지만 하루만에 되돌리는 모양새다. 증권가에서는 인수 시너지 기대감을 드러내는 동시에 당분간 불확실성 증대로 주가변동성이 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27일 오전 11시10분 현재 한화 계열사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은 전 거래일 대비 각 2.57% 하락한 6만4400원, 3.25% 내린 1만19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들 회사는 전날도 각 10.80%, 7.17% 빠진 바 있다. 한화도 전날 5.29%까지 빠졌다가 이날은 낙폭을 줄여 1.54% 오른 2만5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1조원)와 한화시스템(5000억원), 한화임팩트(4000억원), 한화에너지 자회사 3개사(1000억원) 등 총 6곳은 전날 대우조선해양 지분 49.3%을 2조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11월 말 본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3월 말 기업결합심사까지 마치는 일정이다.

21년 만에 오너십이 생기는 대우조선해양의 경우 매각 소식이 알려진 직후 호재로 작용한 분위기였다. 이로 인해 전날 13.41% 뛰었지만 하루 만에 상승폭을 전부 반납했다. 차익 실현 매물과 함께 유상증자 규모가 커서 기존 주주 가치가 희석될 우려가 크다는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불확실성 증대에 따른 주가 변동성이 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 재무구조 정상화와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한지 여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영구채 2조3000억원으로 채권단이 자본잠식을 막아주고 있던 상황이고 우발채무 등에 대해서도 불확실성이 있으며 그동안 저가 수주, 원재료 부담으로 실적 턴어라운드가 수년간 지연돼온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경우 방산으로 사업 재편을 하면서 재평가 기대감이 높았으나 대우조선해양 실적이 연결로 반영되는 내년부터 실적 불확실성이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2조원 규모의 대우조선해양 인수에서 자본조달을 할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전날 주가 하락은 과한 것으로 해석된다"며 "투자자들은 최대 매출 10조원에 영업이익 사이클 변동성이 커지고 복잡해지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어떻게 판단할 것인지만 남았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번 매각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HMM은 민영화 기대감에 급등했다. 같은 시각 8.82%(1600원) 오른 1만9750원에 거래 중인데 대우조선해양처럼 새 주인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 2019년 현대중공업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발표 당시 대우조선해양을 매수하고 인수자인 한국조선해양 혹은 업종 내 경쟁 심화 가능성이 제기된 경쟁 조선사 주식을 매도하는 전략이 단기에 실행된 바 있다"면서도 "현재는 조선업황 개선으로 대우조선해양 민영화가 업종 내 선가 경쟁을 격화시킬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ilverline@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