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직한 후보2' 김무열 "♥윤승아, 라미란 '청와대 신'에서 눈물 흘려"[EN:인터뷰①]

[뉴스엔 배효주 기자]

김무열이 코미디 영화 '정직한 후보2'로 스크린 복귀하는 소감을 밝혔다.

영화 '정직한 후보2'(감독 장유정)에 출연한 김무열은 9월 27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라미란과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춘 소회를 전했다.

오는 28일 개봉하는 영화 '정직한 후보2'는 진실의 주둥이 주상숙이 정계 복귀를 꿈꾸며 벌어지는 좌충우돌 코미디다. 웰메이드 코미디 영화로 각광 받았던 '정직한 후보' 후속작이다.

코미디 영화로는 최초로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코미디 제왕' 라미란의 컴백뿐만 아니라 오리지널 주둥이 군단 김무열, 윤경호까지 출연해 '정직한 후보'의 영광을 재현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새롭게 합류하게 된 서현우, 박진주, 윤두준까지 가세해 더 화려한 라인업, 더 커진 세계관과 웃음 스케일로 돌아온다.

김무열은 '정직한 후보2' 개봉을 앞두고 "우리 영화는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작품"이라며 "조금이나마 시름을 잊고 웃으실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전편의 인기에 힘입어 속편에도 출연한 것에 대해 김무열은 "속편이 빠르게 제작돼 기뻤다"며 "속편 대본을 받았을 때는 친한 친구를 오랜만에 만난 느낌이었다. 오랜만에 봤는데도 어색하지 않은 느낌. 다시 이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이 반가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속편 못지 않은 작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마음에 고민이 많았다. 그러나 스트레스를 받지는 않았다. 1편을 같이 한 배우들, 또 감독님과 다시 함께 해 즐거웠다. 특히 라미란 선배님, 윤경호 선배님은 현장에서 귀감이 되는 분들이다. 믿을만한 존재들이 버텨주시니 거기에 기대서 갈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라미란은 '정직한 후보'를 통해 코미디 영화로는 처음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작품을 두 번이나 같이 하니 라미란이란 존재에 익숙해진 것 같다"는 김무열은 "제가 나오지 않은 부분도 너무 재밌더라. 라미란이란 배우의 저력을 또 한 번 느꼈다"고 말했다.

"스스로에게 엄격하다"는 김무열은 "제 작품을 굉장히 긴장된 채로 보는 편인데, 라미란 선배님의 코미디 때문에 긴장이 해제돼 재밌게 즐길 수 있었다. 제가 그랬으니 관객들도 재밌게 보시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내 윤승아가 SNS로 '정직한 후보2' 시사회 후기를 남기며 관람을 독려하기도 했다. 김무열은 "아내가 '라미란 선배님이 청와대에서 춤을 추는 장면에서 눈물을 흘렸다'고 하더라. 그 말이 아주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아내 역시 제가 나오는 부분은 저와 마찬가지로 마음 놓고 볼 수는 없는 것 같았다. 그러나 청와대 신 이후로는 긴장이 풀려서 재밌게 봤다고 하더라"고 귀띔했다.

28일 개봉.(사진=NEW 제공)

뉴스엔 배효주 hy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