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르는 듯한 어깨통증, 혹시 석회화건염 증상·

강석봉 기자 2022. 9. 27.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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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일교차 커지면서 관절 통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는 일교차가 커지는 날씨에는 혈관이 수축돼 근육의 유연성은 떨어지고 혈액순환이 느려지면서 관절 주변의 인대와 근육이 뻣뻣해 지면서 통증을 유발하기 쉽기 때문이다.

특히 어깨 관절은 움직임이 많은 만큼 손상 역시 빈번하게 발생해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중 가을철엔 유독 오십견 증상을 겪는 환자가 늘어난다.

하지만 어깨가 쑤시고 결리면 오십견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비슷한 어깨질환이 다양한 만큼 섯부른 판단은 금물이다. 특히, 외상이나 어깨에 충격을 받은 일이 없었음에도 갑작스럽게 어깨 통증이 발생했다면 가장 먼저 오십견을 의심하지만 비슷한 증상의 석회화건염일수 있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석회화건염은 화학적 종기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극심한 통증이 발생되는 것이 특징이다. 어깨 힘줄 주변에 석회물질이 침착 되어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아직까지 발병 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힘줄의 퇴행성 변화로 인해 발생되거나 혈액순환 저하로 인해 산소 공급이 감소되고 국소적인 압박에 의해 발생되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처음 석회가 만들어지는 시기에는 특별한 증상이나 통증이 발생되지 않지만 생성 후 침착 된 석회 주위로 신생 혈관이 형성되고 석회를 제거하기 위한 반응을 보이는 ‘흡수기’가 되면 어깨에 강한 통증이 발생된다. 이 단계에서 석회는 치약 같은 석회화 소견을 보이며, 강력한 화학 작용을 유발하고 짧은 시간 내에 급속한 팽창을 통해 어깨 힘줄의 압력을 높여 극심한 통증을 발생시킨다.

주요 증상은 팔이 쿡쿡 쑤시거나 송곳으로 찌르는 듯한 날카로운 느낌의 통증이 발생되고, 밤에 통증이 더 심해져 자다 깨기를 반복하면서 수면장애를 겪기도 하며, 심한 경우 응급실을 찾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통증은 움직임과 상관없이 지속되며, 이 외에도 팔과 어깨의 피로감, 팔을 들어올리는 동작의 어려움이 발생하는 등의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초기에는 물리치료나 주사치료, 체외충격파 치료 등과 같은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그중 체외 충격파는 통증이 발생하는 부위에 강한 충격을 가하여 깊숙한 위치까지 에너지를 도달하게 하는 치료방식으로 신경세포가 과도하게 자극되면서 환자가 느끼는 통증의 민감도를 떨어뜨리며, 혈류량이 증가하여 손상된 조직 재생이 촉진되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석회 결절의 크기가 너무 커 주변 힘줄의압박 및 손상을 유발하고 있는 경우라면 어깨관절내시경이라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봐야 한다.

광명21세기병원 박규형 원장은 “석회화건염은 발생한 위치나 크기 등에 따라 환자마다 느끼는 증상에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각각의 상태에 따라 치료방향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치료와 함께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생활습관들을 개선하고, 올바른 자세를 유지, 꾸준히 스트레칭 그리고 가벼운 마사지나 찜질을 통해 어깨의 피로감 풀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고 덧붙였다.

광명21세기병원 박규형 원장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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