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아시아-쿼드리얼, 10억달러 규모 합작회사 설립

국내 물류자산 개발에 맞손

이지스자산운용 제공.

이지스아시아투자운용(이지스아시아)이 글로벌 부동산 회사 쿼드리얼부동산그룹과 손잡고 국내 물류자산개발을 위한 10억달러 규모의 합작회사를 설립한다고 27일 밝혔다. 쿼드리얼은 투자금을 제공하고 이지스아시아는 자산의 발굴, 개발·운영 등을 맡게 된다.

합작법인은 전자상거래, 3자물류(3PL), 소매 및 냉장보관 회사들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물류센터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국내 전자상거래 보급률은 전 세계에서 중국 다음으로 높으며, 향후 몇 년 동안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의 온라인 구매 비중은 커지고, 유통 채널도 디지털화되고 있다. 반면 인구 대비 가용할 수 있는 현대식 물류센터는 다른 선진국에 비해 현저히 적은 편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의 자회사인 이지스아시아는 앞서 연면적 32만2000㎡ 규모의 물류센터를 공급한 바 있다. 쿼드리얼은 전 세계에서1100만㎡ 이상 규모에 해당하는 산업용 건물을 소유·관리하고 있다.

피터김 쿼드리얼 아시아 대표는 "글로벌 물류 시장은 공급망 재구성에 대한 요구, 판매채널의 다각화와 성장으로 인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중"이라며 "특히 한국에서는 주요 도심과 접근성이 좋은 지역 내 프라임 물류센터가 부족하다"고 말했다.오현석 이지스아시아 대표는 "수도권뿐 아니라 국내 각 지역에서도 공급망의 효율을 높이고자 하는 제조업체들이 양질의 물류 자산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