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쿵푸킥' 장본인의 미친 한 마디

김대식 기자 2022. 9. 2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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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릭 칸토나는 여전히 칸토나였다.

칸토나는 26일(한국시간) 영국 '디 애슬래틱'과의 인터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을 비롯한 자신의 커리어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화를 참지 못한 칸토나는 관중한테 달려가 쿵푸킥을 날리고 주먹을 휘둘렀다.

이번에도 역시 칸토나에게 쿵푸킥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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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에릭 칸토나는 여전히 칸토나였다.

칸토나는 26일(한국시간) 영국 '디 애슬래틱'과의 인터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을 비롯한 자신의 커리어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칸토나는 1992-93시즌부터 1996-97시즌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에이스를 상징하는 번호인 7번을 달고 활약했다. 칸토나는 맨유에서 5시즌밖에 뛰지 않았지만 맨유는 칸토나와 함꼐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4회 등 엄청난 성공을 만들어냈다. 짧은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대단한 활약상을 보여준 칸토나는 맨유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기억되고 있다. EPL 명예의 전당에 이미 이름을 올리고 있는 칸토나다.

하지만 칸토나가 언급될 때마다 회자되는 사건이 있다. 칸토나는 맨유에 오기 전부터 가진 재능을 꽃피우지 못할 정도로 기행적인 행동을 펼치는 경우가 많았다. 맨유에 와서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지도를 받아 잘 적응했지만 초대형 사건이 한번 터졌다.

1995년 1월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경기에서 칸토나는 팰리스 수비수 리차드 쇼를 향한 거친 반칙으로 인해 퇴장을 당하는데, 사건은 뒤에 터졌다. 경기장을 빠져나가고 있는 칸토나를 향해 한 팰리스 팬이 칸토나의 부모를 향한 욕설을 날린 것. 화를 참지 못한 칸토나는 관중한테 달려가 쿵푸킥을 날리고 주먹을 휘둘렀다.

팬의 욕설이 무엇이든 폭력은 어떠한 방식으로도 용인될 수 없는 행동이었다. 칸토나의 행위는 큰 파장을 불러왔다. 결국 칸토나는 9개월 출장정지와 120시간 사회봉사라는 중징계를 받는다. 칸토나가 뛰지 못하는 기간 동안 맨유는 휘청이면서 리그 우승을 차지하지 못하게 됐다.

이번에도 역시 칸토나에게 쿵푸킥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그런데 칸토나는 질문도 끝나기 전에 "난 후회하지 않는다. 크리스탈 팰리스도 아니고, 그 인터뷰도 아니다. 난 아무것도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칸토나다운 발언이었다.

칸토나는 과거에도 비슷한 질문을 받았는데, 그때 당시에는 "때때로 사람은 연약해지기 마련이다. 후회스러운 건 내가 그 팬을 더 세게 걷어차지 못했다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사진=B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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