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캠핑장 매너타임 방해하는 코골이, 치료 고려해야
선선한 가을 날씨가 도래한 가운데 캠핑을 즐기는 수요층이 두터워지고 있다. 문제는 불어나는 캠핑족들 사이에서 매너타임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는 점이다. 매너타임은 보통 밤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7시로 잠을 자는 타인을 위해 정숙을 권하는 개념이다. 즉, 타인을 위한 일종의 에티켓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심한 코골이 때문에 매너타임을 지키지 못하는 캠핑족 사례가 부지기수다. 최근 모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코골이로 매너타임을 방해하는 캠핑족을 향한 비난 글이 게재돼 이슈를 모으기도 했다.
실제로 코골이는 타인의 숙면을 방해하는 소음 공해의 주범으로 꼽힌다. 상대방의 잠을 방해해 육체적, 심리적 피로감을 가중시키기 때문이다. 일부 사람들은 타인의 코골이 소리를 피하고자 귀마개를 착용해보지만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상기해야 할 점은 코골이가 단순 소음 공해로 끝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타인의 숙면 뿐 아니라 코골이를 하는 본인의 육체적, 정신적 건강 악화마저 부추길 수 있기 때문이다.
코골이란 수면을 영위하는 도중 좁은 기도로 호흡을 할 때 공기가 통과하면서 연구개, 혀뿌리 등을 떨리게 하여 나타나는 수면장애 증상이다. 코골이 증상이 심하면 수면 중 호흡이 불규칙해지는 폐쇄성 수면무호흡증까지 나타나 정상적인 숙면을 방해한다. 이로 인해 수면의 질 저하를 초래해 주간졸림증, 기면증, 만성피로 등을 겪을 수 있다.
더욱 큰 문제는 수면 중 반복적인 질식에 따른 치명적인 합병증 발병 가능성을 높인다는 점이다. 수면 중 정상적인 호흡이 어렵고 체내 산소 공급마저 불규칙하게 나타나 당뇨, 치매, 심혈관계 질환 등의 치명적인 합병증 발병 가능성을 높인다.
이에 따라 코골이 증상이 심하다면 수면클리닉에 내원해 정밀 검사 및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코골이 증상을 파악하는 기준으로 호흡장애지수(RDI, Respiratory disturbance index) 수치를 꼽을 수 있다. RDI란 시간 당 무호흡과 저호흡 수치를 합친 숫자를 의미하는데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의 심각한 정도를 알리는 기준이 된다. 수면클리닉에 내원해 수면다원검사 및 3D CT 등의 검사를 받으면서 RDI 수치를 측정하는 것이 코골이 치료 전 주요 검사 과정이다.
숨수면클리닉 이종우 원장은 “코골이 소리 대신 RDI 수치를 파악하는 것이 증상의 심각한 정도를 파악하는 포인트인데 무엇보다 치료 종료 후 RDI 수치를 다시 측정하여 전후 변화 양상을 파악하는 것이 근원 치료의 핵심”이라며 “검사 후 치료 방법을 결정하는데 양압기 등의 비수술 치료와 기도확장수술 등의 수술적 치료법 등이 대표적”이라고 설명했다.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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