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급등→17% 급락..한화 품에 안긴 대우조선해양, 운명은

오정은 기자 2022. 9. 27.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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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만에 새 주인을 맞는 대우조선해양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은 오너십이 21년만에 만들어진다는 점이 중요하다"며 "한화그룹이 해군 특수선 사업에 진출하며 한화 방산과의 시너지 또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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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만에 새 주인을 맞는 대우조선해양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주가 방향성에 대한 애널리스트 견해는 엇갈렸지만 "한국 조선산업 구조조정의 좋은 마침표가 될 수 있다"는 긍정적 평가가 지배적이다.

27일 오전 11시1분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대우조선해양은 전일대비 4300원(17.23%) 하락한 2만650원에 거래 중이다. 한화그룹 피인수 소식에 전일 13.41% 급등했다가 하루 만에 급반전했다.

전일 한화그룹은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발표했다. 대우조선해양이 추진하는 2조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한화그룹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1조원, 한화시스템 5000억원, 한화임팩트파트너스 4000억원, 한화에너지 3개 자회사 1000억원 등으로 대우조선 지분 49.3%와 경영권을 획득하게 된다. 증자 후 대우조선해양 지분 55.7%를 보유한 산업은행 지분율은 28.2%로 감소하게 된다.

여의도 증권가의 조선업 베테랑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인수가 대우조선해양에 긍정적이라고 봤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위원은 "한화그룹의 인수목적이 뚜렷하고 인수 가격도 낮아져 이번 대우조선해양 통매각 결정은 한국 조선산업 구조조정의 좋은 마침표가 될 수 있겠다"며 "한국 조선시장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빅3 체제가 건강한 경쟁관계를 훼손할 상황이 아니다"고 평가했다.

2008년 한화그룹은 대우조선 인수전에 참여하면서 6조3000억원을 써낸 바 있다. 이번에 유증에 참여하는 2조원은 당시 가격의 1/3 수준이다. 엄 연구위원은 낮아진 가격으로 이번 인수의 성공 가능성이 높고 민영화 이후 영업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는 의견을 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를 2만5000원에서 3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 입장에서는 2조원의 신규 현금이 유입되면서 동시에 회계적으로도 자본확충에 따른 재무비율 개선 효과가 예상된다"며 "영업적으로도 장기 영업전략 수립, 리스크 관리, 시급을 다투는 의사결정 등에서 보다 적극적인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증자가 완료되면 대우조선해양 주식수는 1억주에서 2억1000주로 대폭 증가하게 된다. 자본총계는 1조5000억원에서 3조5000억원으로 늘고 부채비율은 677%에서 339% 하락할 예정이다.

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은 오너십이 21년만에 만들어진다는 점이 중요하다"며 "한화그룹이 해군 특수선 사업에 진출하며 한화 방산과의 시너지 또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대우조선해양의 주가 방향성에 대한 애널리스트 견해는 엇갈렸다. 신영증권은 매수 추천에 목표가를 상향했지만 삼성증권은 투자의견 '보유(HOLD)'를 유지했다.

한영수 연구원은 "한화그룹 인수 후에도 산업은행이 여전히 28% 지분을 보유해 장기적으로 해당 지분의 처리 방안이 나와야 할 것"이라며 "수출입은행이 보유한 영구채 처리방안과 영구채를 자본 간주 여부가 기업가치와 적정주가 산출에 영향을 미치겠다"고 판단했다.

수출입은행은 2조3000억원의 대우조선해양 영구채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 영구채의 금리는 현재 1%다. 문제는 2023년부터 금리인상 조건이 발효된다는 점이다. 수은은 영구채 조건을 변경해 이자부담을 최소화하겠다고 했지만 현재의 금리조건 유지 여부에 따라 대우조선해양 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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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은 기자 agentlittl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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