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의 세계 1위 위협하는 19세 거물신인 아타야 티티쿤

김경호 선임기자 2022. 9. 27.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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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거물신인 아타야 티티쿤이 세계 3위에 올라 고진영의 세계 1위를 넘보고 있다. 지난 26일 월마트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티티쿤. 로저스|AP 연합뉴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신인상 선두 아타야 티티쿤(19·태국)이 고진영(27)의 세계 1위를 위협하는 위치까지 올라섰다.

티티쿤은 27일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평점 7.40을 받아 이민지(호주)를 제치고 3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고진영(8.07), 넬리 코르다(7.46·미국)에 이은 세계 3위다.

지난 26일 끝난 LPGA 투어 월마트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시즌 2승을 쌓은 티티쿤은 신인상 포인트 150점을 획득해 경쟁자 최혜진(23)을 138점 차로 밀어냈고, 올해의 선수상 부문에서도 114점으로 리디아 고(111점·뉴질랜드)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선두 이민지(149점·호주), 2위 브룩 헨더슨(130점·캐나다)을 바짝 추격중이다.

신인이 LPGA 투어에서 다승을 거둔 것은 2017년 박성현(2승) 이후 처음이다. 박성현은 당시 US여자오픈과 CP 위민스 오픈을 우승하면서 신인상과 올해의 선수상(유소연과 공동수상)을 동시에 석권했고, 12월에는 세계 1위로 올라섰다.

티티쿤이 이번주 열리는 LPGA 투어 디 어센던트 LPGA 볼룬티어스 오브 아메리카에서 우승하면 고진영을 추월할 수 있다. 고진영이 랭킹포인트를 더할 수 없는 상황에서 티티쿤이 우승으로 50점 이상 쌓으면 평균점수에서 고진영을 넘을 수 있다. 티티쿤은 랭킹산정에 중요한 최근 2년간 출전대회수가 40개로 고진영(43개)보다 적은 것도 유리한 점이다. 물론 2위 넬리 코르다에게도 세계 1위 탈환이 눈앞에 있는 것은 마찬가지다.

티티쿤은 일찍부터 주목받은 대형 유망주다. 2017년 태국에서 열린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만 14세 3일의 초청선수로 나서 66명중 37위에 올랐고, 그해 7월 유럽여자골프투어(LET) 대회 레이디스 유러피언 타일랜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세계 최연소 우승기록(14세 4개월 19일)을 세웠다.

지난해 LET에 데뷔해 올해의 선수, 상금왕, 신인왕을 석권하고 미국으로 무대를 옮긴 티티쿤은 올초 세계 19위에서 출발해 이번에 생애 최고인 3위까지 올랐다. 기본적으로 평균 270야드(16위)를 날리는 드라이버샷에 아이언, 퍼트 등 고른 실력을 갖춘게 장점이다.

한편 지난주 KLPGA 투어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김수지는 지난주보다 10계단 상승한 47위에 올랐다. 처음으로 세계 50위 이내에 진입한 김수지는 29일 개막하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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