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협회 "윤 대통령 '비속어 논란' 언론탓 점입가경" 비판

이수지 입력 2022. 9. 27.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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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자협회는 "대통령의 해외 순방 후 첫 출근길에서 비속어 논란에 대해 '사실과 다른 보도로 동맹이 퇴색되는 것은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라며 잘못을 언론 탓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비판하는 성명을 냈다.

이어 "그동안 정부와 여당을 감시하며 의혹을 파헤쳐오고 있는 눈엣가시와 같은 언론을 희생양으로 삼아 위기를 모면하려는 꼼수를 쓰려하고 있는 것"이라며 "막말 논란으로 궁지에 몰린 정부와 여당이 지금 해야 할 것은 궁여지책으로 언론에 책임을 전가하는 것이 아니라 의혹 논란으로 외교 위기를 자초한 대통령의 사과와 내부적으로 진실을 밝히려는 노력이 먼저"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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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한국기자협회 로고 (사진=한국기자협회 제공) 2022.09.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한국기자협회는 "대통령의 해외 순방 후 첫 출근길에서 비속어 논란에 대해 '사실과 다른 보도로 동맹이 퇴색되는 것은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라며 잘못을 언론 탓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비판하는 성명을 냈다.

기자협회는"정부와 여당은 스스로의 잘못을 덮기 위한 타개책으로 MBC와 야당의 유착 의혹 등 ‘음모론’으로 몰아가며 윤 대통령이 사실상 수사를 지시하고,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이 MBC를 고발하는 등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동안 정부와 여당을 감시하며 의혹을 파헤쳐오고 있는 눈엣가시와 같은 언론을 희생양으로 삼아 위기를 모면하려는 꼼수를 쓰려하고 있는 것"이라며 "막말 논란으로 궁지에 몰린 정부와 여당이 지금 해야 할 것은 궁여지책으로 언론에 책임을 전가하는 것이 아니라 의혹 논란으로 외교 위기를 자초한 대통령의 사과와 내부적으로 진실을 밝히려는 노력이 먼저"라고 요구했다.

앞서 전국언론노동조합도 이날 윤 대통령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전국언론노조는 성명에서 "어떤 사람을 욕하여 이르는 말인 '새끼'가 한국 대통령 입에서 나왔는데 왜 사과하지 않는가"라며 "그 '새끼들'이 미국 국(의)회를 일컬었든 한국 더불어민주당을 가리켰든 욕한 걸 인정하고 용서를 빌어야 옳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욕설은 두말할 것 없겠고. 하니 진실하고 솔직하게 사과부터 하는 게 한국 대통령과 나라 위상을 더 낮은 곳으로 떨어뜨리지 않을 길"이라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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