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집중호우 피해 컸던 영등포, 지하주택 물막이판 지원 대폭 늘린다[서울25]

김보미 기자 2022. 9. 27.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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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 관계자가 노면수 유입을 막기 위해 반지하 주택 출입구에 물막이판을 설치하고 있다. 영등포구 제공

지난 8월 집중호우로 피해가 컸던 영등포구가 저지대 지하·반지하 주택의 침수 예방을 위한 예산을 4배로 늘렸다고 27일 밝혔다.

시간당 110㎜가 넘는 폭우가 내렸던 영등포에서는 공장과 상가 864곳과 지하 주택 등 6159건 침수 피해가 신고됐다.

이에 침수 예방 예산 2억원을 투입해 지금까지 531곳에 역류방지시설을, 115곳에 물막이판을 설치한 바 있다. 역류방지시설은 집중호우가 내릴 때 하수관 수위가 높아져 역류하는 것을 막는 장치다. 욕실과 싱크대, 세탁실 등 주택의 배수 시설에 부착한다. 집밖에서 유입되는 물을 막는 물막이판은 주로 출입구, 지하 계단 입구, 반지하 주택 창문 등에 설치된다.

이번에 긴급 확보한 6억원의 예산으로 역류방지시설은 480곳, 물막이판은 400곳을 추가 설치할 수 있게 됐다.

과거 침수 피해가 발생한 주택이나 저지대 지하주택 거주자가 구청 치수과로 방문하거나 전화로 문의해 수시로 설치를 신청할 수 있다. 전액 무료로 설치되지만, 이후 유지관리 책임은 사용자에게 부여된다. 세입자의 경우 건물 소유주의 동의를 받아 설치할 수 있다.

지부근 영등포구 치수과장은 “올해 폭우로 주택 침수 피해가 있었거나 조치하지 않으면 피해가 우려되는 가구는 반드시 신청해 주시길 바란다”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근본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보미 기자 bomi8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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