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변이용 개량백신 오늘부터 사전예약

코로나 :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2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문화일보 자료 사진

27일 오미크론 변이를 겨냥한 2가 백신 접종을 위한 사전예약이 시작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은 원조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오미크론 변이(BA.1)에 대응하는 2가 백신 사전예약을 이날부터 받는다고 밝혔다.

사전예약은 전용 홈페이지(http://ncvr.kdac.go.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온라인 이용이 불편한 고령층은 가족을 통해 대리 예약하거나 전화(1339)를 이용하면 된다. 사전예약에 따른 예약접종과 당일접종은 다음 달 11일부터 시행한다.

이번 접종은 겨울철 재유행 대비를 위한 ‘2022∼2023 동절기 코로나19 추가접종 시행 계획’에 따른 것이다. 이번 동절기 접종에는 모더나의 메신저 리보핵산(mRNA) 2가백신이 사용된다. mRNA 접종을 원하지 않는다면 노바백스 등 단백질재조합 방식 백신도 맞을 수 있다. 접종 간격은 마지막 접종과 확진된 날로부터 4개월 이후로 권고됐다.

접종은 고위험군부터 먼저 실시된다. 10월에는 60세 이상 고령층과 면역저하자, 요양병원·시설과 정신건강증진시설, 장애인·노숙인 시설 등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종사자 등 건강 취약계층이 1순위 접종 대상이다.

잔여 백신을 활용한 당일 접종은 우선순위에 포함되지 않은 사람(2·3순위)도 기초접종을 완료했다면 다음 달에 접종할 수 있다. 50대와 기저질환자, 보건의료인, 집단시설(군·입영장병, 교정시설 등) 등 2순위와 18∼49세 성인(3순위) 등 차순위 접종 대상에 대한 접종계획도 조만간 발표될 예정이다.

추진단에 따르면 모더나의 2가백신은 임상시험에서 기존 백신보다 초기 코로나19 바이러스에 1.22배, BA.1에는 1.75배 더 높은 중화능(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능력)을 보였다.

오미크론 하위변이인 BA.4와 BA.5에 대해서도 기존 백신과 비교해 1.69배 높은 중화능이 확인됐다.모더나 개량백신의 이상 반응 증상 유형은 기존 백신과 비슷하지만 발생 빈도는 더 낮았다.

권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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