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공공기관장 인사청문 잇따라..오영훈 지사, 이번엔 다를까?

강승남 기자 2022. 9. 27.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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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가 김호민 제주에너지공사 후보자와 이선화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 대표이사 후보자, 양덕순 제주연구원 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잇따라 연다.

27일 제주도의회는 김호민 제주에너지공사 후보자를 시작으로, 29일 이선화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 대표이사 후보자, 10월4일 양덕순 제주연구원 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잇따라 실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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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에너지공사 사장·ICC-JEJU 대표이사·제주연구원장 인사청문 실시
오영훈 지사 "인사청문 결과 존중"..'농지법 위반 의혹' 강병삼 시장은 임명
제주도의회는 27일 김호민 제주에너지공사 후보자를 시작으로 29일 이선화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 대표이사 후보자, 10월4일 양덕순 제주연구원 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잇따라 실시한다고 이날 밝혔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전경.(제주도의회 제공) /뉴스1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도의회가 김호민 제주에너지공사 후보자와 이선화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 대표이사 후보자, 양덕순 제주연구원 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잇따라 연다.

27일 제주도의회는 김호민 제주에너지공사 후보자를 시작으로, 29일 이선화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 대표이사 후보자, 10월4일 양덕순 제주연구원 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잇따라 실시한다고 밝혔다.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는 상임위원 7명으로 인사청문위원회를 구성하고, 전문성과 도덕성 등에 대한 면밀한 검증을 예고했다. 특히 최근 논란이 된 추자도 해상풍력발전과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출력제한 등에 대한 질의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이끌 역량을 갖췄는지 살펴볼 계획이다.

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29일 이선화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대표이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한다. 문화관광위원회는 이 후보자의 마이스 분야 전문성에 대해 들여다본다.

행정자치위원회도 10월4일 양덕순 제주연구원장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연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지난 8일 제주도의회의 상설정책협의회에서 공공기관장 인사청문회에 관련, 도의회 인사청문 보고서를 존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지난달 18일 제주도의회 인사청문회에서 '부적격' 의견을 받은 강병삼 제주시장(오른쪽)이 23일 제주도청 회의실에서 오영훈 제주도지사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있다.(제주도청 제공)2022.8.23/뉴스1

이처럼 지방공기업 사장과 출자·출연기관장 등 공공기관장에 대한 제주도의회 인사청문회 잇따라 열리면서 오영훈 지사의 판단에도 관심이 쏠린다.

제주도의회는 제주도 정무부지사와 제주도감사위원장을 비롯해 행정시장 2명(제주시장·서귀포시장), 지방공기업 사장 3명(제주도개발공사 사장·제주에너지공사 사장·제주관광공사 사장), 출자.출연기관장 2명(제주컨벤션센터 대표이사·제주연구원장) 등 9명에 대해 인사청문을 진행하고 있다.

인사청문 근거는 제주도 정무부지사와 제주도감사위원장은 제주특별법이다. 행정시장과 공기업 사장 및 출자·출연기관장은 제주도의회 인사청문회 지침이다.

이 가운데 제주도의회의 임명동의를 받아야 하는 인사는 감사위원장이 유일하다. 나머지는 제주도의회가 부적격 의견을 낸다해도 제주도지사가 임명할 수 있다.

오 지사가 지난 8월 18일 제주도의회가 '농지법 위반 의혹'을 이유로 부적격 의견을 냈던 강병삼 제주시장 후보자를 임명할 수 있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그런데 오 지사는 지난 8일 제주도-제주도의회 상설정책협의회에서 "제주도의회의 공공기관장 인사청문보고서를 존중하겠다"고 밝히면서 변화가 감지됐다.

특히 이선화 제주국제컨벤션센터 후보자에 대한 도의회의 인사청문 결과가 주목된다.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출한 국민의힘은 물론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도 부정적 기류가 흐르면서 인사청문 과정이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이선화 후보자는 국민의힘 재선 도의원 출신으로 이번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오영훈 후보 지지를 선언한 범보수진영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국민의힘이 윤리위원회를 열어 이 후보자를 제명 처리했다.

국민의힘 도당은 지난 2일 성명을 내고 "이 전 의원이 마이스(MICE) 산업에 대한 최소한의 이해나 정책적 비전이 갖춰졌는지 궁금하다"며 "인사청문회에서 도의회의 송곳 검증을 부탁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오영훈 지사를 향해선 "인사청문 결과 '부적합'이나 '부적격' 판정이 내려진다면, 추천 철회의 결단도 필요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지역 정가 안팎에서는 "강병삼 시장은 오영훈 지사가 직접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에 정치적 부담을 안고서라도 임명을 강행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이번에 인사청문에 오른 인사들에 대해서는 판단을 달리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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